Honey Comb - A.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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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Skin maker - eclipse

 

포스팅을 작성해야겠군요. 이번 포스팅은 티스토리 스킨을 다뤄보는 내용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기본 스킨 외에 꾸미기-스킨에서 다른 스킨을 적용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타 블로그 서비스나 홈페이지 제작 툴에 비슷한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제법 길게 접했으면서도 저는 아직도 생소한 영역입니다.

 

현재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는 그 기능을 활용해서 이클립스라는 스킨을 블로그에 적용해본 상태죠. 티스토리 유저 중에는 웹프로그래밍을 통하여 블로그 스킨을 제작하는 능력을 지닌 분이 계시기도 하는데요. 저도 블로그 스킨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서 넷 서핑 중 멋진 스킨을 발견하면 눈여겨 보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스킨 제작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이클립스를 배포해주신 분이에요.

 

저는 그에게 코드 네임(?)을 붙여서 스킨 메이커로 칭하고 있습니다. 유입을 통해서 우연히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링크 추가를 한 거였는데 서로 교류를 하는 관계로까지 이어졌죠. 글에서도 높은 내공이 느껴져서 저랑 또래거나 연상 정도로 보고 옆에서 배우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동생이어서 놀라고 생각보다 활발한 성향이라서 또 놀랐습니다. 스킨 메이커 씨는 얘기도 잘해요! 본인은 재능이 없다, 라고 표현을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습득 속도가 보통 사람을 상회합니다. 한참 혈기왕성할 시기라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신데 어떤 방향으로 나가도 자기 할 몫을 다하고 여력이 남아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스킨 메이커님의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계속해서 그가 제작한 이클립스 스킨을 이미지와 글로 공개해볼게요.

 

 

1. 상단

 

 

먼저, 상단 부위에 왼쪽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차례로 익스팬드 기능과 책이랑 비슷하게 생긴 방명록, 톱니바퀴 모양의 관리자 버튼이 있습니다. 아래로는 블로그 타이틀이 화면에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그 밑에는 프로필 이미지인데 이미지가 가로 방향으로 긴 편이 잘 어울리더군요. 익스팬드를 눌러보면 접혀져 있던 사이드바가 열리는데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탁월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을 부각시킬 수 있으면서도 사이드바에 여러 기능을 포함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익스팬드와 컬랩스는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죠 ㅋㅋㅋ 이것은 이클립스가 요즘 유행하는 SNS 서비스, 트위터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2. 서체

 

 

이클립스의 특징 중 하나로는 첫 스킨 적용 시에 제주고딕체라는 폰트가 설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클립스는 제주고딕체로 텍스트를 쓸 때 가장 멋지게 보이는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 서체로 글을 쓰면 한자가 제대로 출력되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영어로 텍스트를 입력시켰을 경우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이클립스는 한자보다 영어와 더 호환이 잘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는 카테고리명하고 포스트 네임을 주로 영어로 바꿔보았는데 이건 여러 폰트를 적용해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쪽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조금 탄력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전 기존에 자주 사용되는 폰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체를 활용해보려고 시도한 점을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 블로그 이름이나 카테고리 쪽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노란불이 들어오는 기능도 멋집니다.

 

 

3. 링크

 

 

상단에 있는 익스팬드를 클릭해서 사이드바를 펼치면 바로 위에 구독하고 있는 RSS 링크를 확인할 수 있는 모듈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기능인 링크 추가로 입력한 웹페이지도 여기 적용이 되는데 원하는 블로그나 사이트 등의 글을 편하게 구독이 가능합니다. 써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어요. 왼쪽에 나타나 있는 링크 이름을 클릭하면 최근 업데이트 된 피드 내역이 오른쪽란에 출력됩니다. 블로그라면 포스팅이 나오겠죠. RSS 피드의 특성상 발행글만 보이게 되는데 이것도 클릭하시면 해당 주소의 웹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겼던 기능이에요. 전에 스킨 메이커님이 링커 위젯이라고 위 모듈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위젯을 만드셨는데 제가 적용해보려다 무슨 코드를 잘못 넣었는지 쓸 수 없었던 적이 있거든요. 이번에 이클립스에는 링크 구독 기능이 내부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콘 정렬 표시를 클릭하면 아이콘 형태로 링크를 볼 수도 있어요!

 

올린 이미지를 잘 보시면 Activities에 S의 아래쪽에는 회색바가 있고 중간 위쯤에 검은 막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건 스크롤바입니다. 마우스휠로 링크창을 위, 아래로 조정할 때마다 같이 움직여요. 저 막대를 보니 모노로이드라는 스킨이 떠오르는군요. 모노로이드도 스킨 메이커님이 제작했던 스킨으로 리플이 블로그 화면 옆 쪽에 달리는 것이 독특했죠. 아무튼 그때 막대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고 합니다. 왠지 이클립스에서 다시 보니 낯설지가 않네요.

 

 

4. 뮤직박스

 

 

이클립스의 또 하나의 특징인 뮤직 박스입니다. 별도의 설명을 안 드려도 되는 기능이죠. 음원이 있는 주소를 뮤직 박스 스크립트 있는 쪽에 넣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샘플로 RWBY 곡이 설정되어 있으니 따로 조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뮤직 플레이어와 차이가 거의 없어서 쉽게 익숙해지실 겁니다.

 

재밌는 점이 있다면 [ 키보드로 W가 재생, E가 일시정지, R이 정지, T가 이전 곡, Y가 다음 곡 ] 으로도 동작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제가 이클립스 뮤직 박스에 음원을 적용해두었으니까 W를 눌러보시면 정말로 음악이 나옵니다. 뮤직 박스를 키보드로도 조작할 수 있게끔 만들다니 감탄이 나오네요. 얼마 전에 음악 플레이어 위젯을 블로그 정비를 하다가 해제해서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참 환영할만한 기능이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곡으로 얼마든지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겠군요.

 

사소한 버그를 하나 발견하긴 했는데 가끔 음악 재생 시간이 실제보다 길게 나올 때가 있곤 합니다.

 

 

5. 호밍

 

 

이 기능은 역시 이클립스를 써봐야 알 수가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면 오른쪽 상단에 글 수정과 글 삭제가 보이는데 이게 방문자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넣은 것으로 완성된 포스팅 우측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없었던 메세지가 보이는 것이에요. 그걸 마치 마우스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해서 '호밍 기능' 이라는 네이밍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글을 수정하거나 글을 삭제하는 단순한 기능이긴 하지만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게 신기하지 않습니까 ㅋ

 

저는 호밍을 글라시아라는 스킨을 직접 쓰면서 경험해보았는데 이클립스에도 이 기능이 있는 것을 보니 반갑습니다. 글라시아가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이클립스 안에서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뭔소리야)

 

 

 

6. 蝕

 

지금까지 스킨 메이커님의 간략한 일화와 그가 배포한 이클립스를 알려드려 봤습니다. 이클립스는 기본적으로 검은 계열의 배경색을 지니고 있는데 전 블로그를 하면서 검은 스킨을 처음 써봅니다. 대개 본문 바탕을 흰색으로 하는 게 무난하다고 들어와서 그대로 따랐었으니까요. 그렇지만 한번 써보니 만족스럽습니다. 이클립스는 분명 여러모로 고안이 된 고성능 스킨입니다.

 

배경이 양피지 같은 느낌이라 포스팅을 할 때면 그 위를 하얀 잉크로 작성하는 듯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게 저는 좋더군요. 기능도 얻고 싶었던 링크 구독이나 뮤직박스가 내장되어 있어서 받았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사실 이클립스에는 더 다양한 활용법도 있고 커스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훨씬 놀라운 스킨으로 변하게 될 여지도 물론 더 있지만 제가 쓰기에는 이 정도면 충분히 오버 퀄리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런 스킨을 제작하게 된 스킨 메이커님의 역량에 다시 한 번 감탄합니다.

 

분위기가 약간 어두운 편이라 다가가기에 망설여질 수도 있겠지만 이클립스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스킨이라고 봅니다. 일단 적용해보시고 익숙해지다 보면 점점 그 매력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많은 분이 아직도 이클립스의 멋진 면을 몰라주시는 것 같네요. 저는 이클립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해야 더 어필할 수 있을까요? ㅎㅎ

 

스킨을 바라볼 때마다 앞으로도 나와 코드가 맞는 스킨 메이커가 이 사람 외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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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remake

 

다시 즐거운 포스팅을 하는 순간이 왔군요. 그동안 티스짱의 압박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글쓰는 일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무언의 항거를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네요. 오늘의 타겟팅은 대작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라는 애니입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 무한의 검제이죠. 이름이 기니까 줄여서 페이트나 페이트 리메이크로 부르기도 합니다.

 

페이트는 원작이 게임이었는데 2004년 타입문이라는 제작사에서 출시했습니다. 당시 서브컬처 계열 사이에서는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했지요. 각 커뮤니티에서 쉴 새 없이 페이트에 관련된 글이나 정보가 올라오고 설정 토론이 오가며 팬아트나 팬픽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 그때의 전성기를 실시간으로 목격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열기가 좀 식은 편입니다.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지만요.

 

흥행에 성공한 이후로는 후속작도 나오고 캐릭터나 세계관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늘어나서 유저층이 두터워졌습니다. 미소녀 게임은 몰라도 페이트는 안다, 라든가 페이트를 놓고 사회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인지도와 지명도를 쌓았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 패러럴 월드에 해당하는 새로운 영역까지 개척하면서 페이트는 별개의 문화라고 할만한 규모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소개해드리는 페이트 리메이크는 그런 밑바탕을 배경으로 전작의 아쉬웠던 부분을 충족시키는 퀄리티로 만들어졌습니다. 페이트 게임에서 스토리 루트가 세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가 Fate, 다른 하나는 Unlimited Blade Works, 또 하나로 Heavens Feel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그중 무한의 검제 UBW를 다시 애니로 내놓은 것이죠. 그래서 페이트를 알아야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페이트하면 제가 또 나름 할말이 많은 편인데요. 한참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을 때는 병역 문제로 못하고 시기가 지난 다음에 게임을 해볼 수 있었지만 재밌긴 재밌습니다. 독특한 세계관이 정말 매력있어요. 블로그에 페이트 리뷰를 게임과 같이 3부작으로 나눠서 당시에 유행하던 이미지 올리고 텍스트 쓰는 형태로 포스팅까지 하고 그랬습니다.

 

저는 무한의 검제를 감상하기 전에 페이트를 잘 모른다면 게임을 먼저 플레이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게임 접하기가 더 쉬워요. 원래 일본 게임이지만 한글패치 멋들어지게 잘 나왔고 설치 이미지도 넘쳐납니다. 진심으로 흥미가 생겼다면 직접 구매를 하셔도 좋습니다. 돈을 좀 들여야 그 돈이 아까워서라도 자기가 한 게임에 애착이 붙거든요.

 

비슷한 류의 다른 게임도 많이 해봤는데 페이트 정도면 내용 준수한 편입니다. 세간에는 유명 문학과 견줄만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금 깊이가 떨어지는 것 같고 수없는 막장 게임들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하려던 애니메이션 얘기는 안 하고 자꾸 게임 홍보만 하고 있으니 이쯤에서 페이트 무한의 검제 오프닝 영상을 첨부해볼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Fate/stay night UBW remake OP - Ideal White

 

 

대략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야노 마시로라는 가수가 오프닝을 불렀다고 하는데 사전지식으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작 느낌하고는 사뭇 달라서 저는 처음 봤을 때 페이트가 아닌 줄 알았어요. 다른 시리즈인 페이트 제로라고 같은 애니 제작사에서 만든 게 있는데 역시 그것과 흡사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린의 그림체가 게임 중에 미래 노스텔지어 일러랑 닮은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서 본 듯한데 말이죠.

 

몇 편 보고 난 감상평은 페이트 팬이라면 대개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재밌게 했던 페이트 게임을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어서 저는 좋았고 요즘 취향에 맞추거나 조정된 부분도 있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이 이상 잘 만들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롤로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린의 시점이라 그런지 더욱 매력 있습니다. 전투신은 게임으로 느꼈던 것보다 약간 박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장비가 묵직하게 부딪히는 느낌이 덜했던 것 같아요. 대신 오리지날 표현이 들어가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편씩 나오는 분량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입니다.

 

 

페이트가 재밌어요. 지인들이 페이트 밀지 말라고 막을 때도 있었지만 전 재밌었습니다. 세계관 알고 이번에 나온 페이트 리메이크 무한의 검제를 보면 완전 꿀잼이에요.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다시 얘기해드리자면 저는 페이트 리메이크 애니를 보기 전에 원작 게임을 클리어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무한의 검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앞에 루트인 페이트를 알아야 해요.

 

 

마무리는 린의 베스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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