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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를 신나게 타고 있는 동안 블로그는 초토화가 되어가고 있군요. 티스토리에 접속을 해서 오늘도 열심히 포스팅을 해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연이은 미소녀물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여기는 이걸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듯합니다.

 

제목은 사랑하는 여름의 라스트 리조트라는 게임이에요. 길군요. 제작사는 풀탑 라떼(Pulltop latte)라는 곳입니다. 풀탑 게임은 이전에도 몇 번 접해본 적이 있어서 대강의 분위기는 파악하고 있는 편입니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쪽인데 오프닝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꼭 해봐야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게임입니다.

 

 

 

 

오프닝 좋아요! 좋아~ 쾌청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메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우미가 가장 좋았고 푸른 바다의 이미지가 역시 좋았습니다. 햇살이 찬란하게 내리쬐는 해변가에서 수영복 차림의 미소녀들과 섬씽!! 상상만 해도 즐겁군요. 현실의 바닷가는 별로 재미없었습니다만 미소녀물일 때면 다르겠죠.

 

 

 

 

게임을 시작하면 타이틀 화면입니다. 스타트, 로드, 설정,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올클리어를 하고 나서 스샷을 찍었더니 무려 3P 루트가 열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모드입니다. 봤던 CG를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미소녀 게임이라면 거의 붙어있죠. 첫 페이지는 우미 관련 이미지로 도배되어 있군요. 제 안목이 좋다라고는 말하지 못합니다만 작화는 평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BGM 모드로 들어가면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음악도 무난한 편입니다.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적당히 띄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특출난 명곡은 없는 것 같고 뽑자면 오프닝이 괜찮았습니다.

 

 

 

 

히로인 4인방입니다. 우미가 먼저 눈에 띄어서 그쪽을 많이 기대했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맨 우측에 있는 리호가 진히로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리호가 제일 취향이었습니다, 하하하핫! 근데 리호 루트는 부실합니다.

 

 

 

 

서브 히로인 산고와 시오리입니다. 이런 트로피칼(?)한 느낌이 정말 좋군요. 산고는 이 게임 내에서 활발함을 맡고 있는데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시오리는 좀 조용한 포지션으로 자신이 그림 그리는 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오리가 저랑 맞는 면이 있는 캐릭터 같네요.

 

 

 

종종 재밌는 이벤트도 벌어집니다.

 

 

게임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은 할만한 미소녀 게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설정이 제법 진지한 구석이 있어서 남자 주인공이 사회생활 준비하는 대학생인데 후배로 나오는 우미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 받아서 휴양지로 온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휴양지에는 일하는 사람을 빼면 아무도 오지 않는 장소이고 우미와 연인 행세를 하게 되는 조건으로 일하게 되죠. 예상과는 약간 다른 전개였는데 비슷한 연령대가 하기에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미&리호 콤비는 아가씨류의 영역도 어필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변해가는 미소녀 성향에 그래도 많이 맞추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나 화면 효과 같은 것도 나아지고 있다는 부분이 있었고요. 작화는 제 기준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만 당시에는 유행하던 화풍이었습니다. 저는 미소녀 게임에서 그림체가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이라 작화에 힘이 빠지면 잘 안하게 되더군요. 대단했다고 할 수는 없어도 워낙 히로인이었던 우미나 파란색 계열이 취향이다 보니 하기를 잘했다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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