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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소녀(殻ノ少女) OST - S

의지수 2024. 8. 26. 18:22

 

02.S.mp3
7.99MB

 

블로그를 통해서 암시하고 있었지만 게임 껍질소녀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제작사는 Innocent Grey. 이노센트 그레이는 호러+추리물을 자주 만드는 게임 회사죠. 껍질소녀는 고어물에 속합니다. 미소녀 게임이기도 하지만요. 그러다 보니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와요.

마이너 장르 중에서는 유명하기도 하고 오프닝이 마음에 들어서 결국 하게 되었네요. 하려고 하니까 주위에서 제가 흑화(?)를 할까 봐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건 제가 소화를 해서 클리어를 달성해 봐야죠.

 

해보니까 추리물입니다. 주인공이 탐정이에요. 고어물에 속하지만 니트로플러스의 사야의 노래 때처럼 그로테스크한 유형과는 약간 달라요. 어쨌든 살인 사건이 나오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자비한 전개를 예상하고 조심스럽게 진행을 했는데 웬걸? 일상 파트는 평화스럽게 흘러갑니다. 이번 포스팅에 올린 곡은 히로인 토우코(冬子)의 테마 S(에스)입니다.

 

잔잔하고 온화한 느낌의 곡이죠. 평온하고 고운 선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곡 이름이 S라서 저는 혹시 새디스트의 약자가 아닐까 했는데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 것 같아요. 아니면 스페셜의 에스로 특별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에스하니까 두 가지 단어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토우코의 첫인상도 이미지를 볼 때는 어쩐지 사납고 무섭게 생겨서 가학적인 성격일 줄 알았는데 막상 게임 내에서 상대를 해보니까 의외로 훈녀 스타일이었습니다 ㅋ

 

외모와는 달리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녔습니다. 또래의 소녀다운 면도 있고 쾌활하기도 하고 사람도 좋아해서 잘 따릅니다. 그녀를 처음에 어떻게 상대할지 몰라서 어쩔 줄 몰랐는데 토우코가 알아서 붙어 다니고 대화도 이끌어갑니다. 게다가 미술부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그림도 잘 그려요~ 토우코 정도면 제가 상대했던 미소녀 중에 상위 랭크에 속해요. 이름을 토우코가 아니라 모에코(萌え子)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도 어딘가 무시무시한 기운이 내재된 느낌을 받았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덕분에 대하기는 오히려 편했습니다. 플레이 내내 토우코에게 의지를 많이 했네요. 물론 그녀의 진정한 실체는 무서운 것이 맞았지만요. 토우코에 대해서는 얘기를 더 하고 싶으니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S는 사이좋은 자매라는 뜻도 있다고 하더군요. 시스터의 약자일까요?

 

 

 

뒷 짐을 지고 있는 토우코의 모습. 요염한 자태네요 ㅋㅋ

작중에 토코라는 이름이 같은 친구가 또 나오더군요. 그것이 작은 복선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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