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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콘테스트

의지수 2018. 2. 12. 00:10

 

 

벌써 올해의 두 번째 달이군요. 접속 공백이 길었습니다. 요새 소녀가 전선에 나오는 모바일 게임을 해봤는데 꽤 몰두하게 되네요. 포스팅도 하고 싶은데 자꾸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다가 잠자리에 들게 돼요 ㅎㅎ

 

오늘은 매년 결산에 이어서 블로그 내에서 가장 한 해를 빛냈던 캐릭터를 뽑는 대회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전에는 재미로 같이 붙였었는데 이번에는 따로 떨어져서 정규(?) 이벤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후보를 소개하며 시작하지요. "Let's Contest~☆"

 

 

 

 

 

 

1. 과연 베스트 캐릭터는 누구일까? 첫 번째 후보는 클로저스 검은 양 소속의 캐스터 이슬비! 오오!! 지난 콘테스트에서도 후보에 올랐는데 재참전했습니다. 자연 염색이 어울리는 그녀~ 이번 대회에서는 입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추측됩니다.

 

깜찍한 외모와 강력한 위상력이 트레이드 마크로 최근에는 버스 폭격과 인공위성 내리꽂기에 이어 지하철을 끌어다 충돌시키는 마법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특수요원을 달성하면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원종들의 인기 아이돌 슬비 양에게 한 표를 ㅋㅋ

 

 

 

 

 

 

2. 다음도 쟁쟁한 캐릭터입니다. 두 번째 후보는 액셀 월드 네가 네뷸러스 소속의 마스터 흑설공주! 이예에!! 역시 지난 대회에 이어 재도전입니다. 블랙 로터스의 명예를 걸고 이번에는 왕관을 차지하고 공주에서 여왕으로 등득할 수 있을 것인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심, 기, 체가 균형잡힌 히로인이지만 의외로 단순열혈파에 과격하기 그지 없는 못말리는 공주님이기도 합니다. 검은 제비나비의 아바타가 매력 포인트죠. 여러모로 취향을 저격하고 있음에도 점점 제 블로그에서는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그래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3.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세 번째 후보는 하늘색풍금에서 나오는 수수께끼의 미소녀 사라사입니다! 이번 대회의 뉴페이스!! 첫 출전이라 긴장감으로 가득찬 기색입니다. 해당 포스팅의 반응이 적었는데 저의 취향에 맞는다는 의사와 독자적인 편애가 크게 반영되어 후보에 올랐습니다. 예상외에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인가?! 변수로 기대됩니다.

 

신비한 분위기와 하늘하늘한 예쁜 느낌이 정말 좋군요. 하늘색풍금은 아직까지 엔딩도 못 봤는데 예전부터 사라사의 찻잔 이미지를 올리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다가 하지도 않은 게임 히로인을 억지로 넣었을지도 모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라사는 등장인물 중 귀한 취급을 받긴 합니다.

 

 

 

 

 

 

4. 콘테스트가 슬슬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네 번째 후보는 길티크라운의 이노리입니다! 역시나 뉴페이스!! 새로운 히로인의 참전입니다. 이노리가 참 예쁘다는 설정인데 좋은 이미지를 찾기 어렵네요. 붉은 꽃이 연상되는 복장이 인상적입니다. 신규 후보의 기세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결과가 궁금하군요.

 

길티크라운은 화려한 연출이 멋졌지만 갈수록 선을 벗어나는 전개와 복잡한 설정이 많아져서 내용이 안드로메다를 돌파했던 애니였죠. 괜히 이노리가 휘말려서 아깝게 이미지를 망쳤습니다. 출연 작품을 잘못 만난 케이스였어요. 그래도 당시에는 재밌게 봤습니다. 실은 아야세를 더 좋아했다는 훈훈한 일화가 남아있지만요.

 

 

 

 

 

 

자, 이제 두근거리고 신나는 발표 준비의 시간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히로인을 정하셨습니까? 어떤 캐릭터가 흥미를 끌 수 있었나요. 여러 후보들 사이에서 영광은 대체 누구의 손에 돌아갈까요?! 물론 선택과 판단은 제가 하겠습니다 ㅋㅋㅋ

 

이번 대회의 우승은 바로 지수! 가 아니라 이슬비로 결정되었습니다!! 대상을 차지한 슬비 양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인 1억 2천 만원, 소정의 경품이 지급되지는 않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군요. 세대 교체와 변화의 순간입니다. 첫 이미지부터 좋았고 긴 시간 동안 호감을 쌓으면서 항상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한 계단씩 함께 해오며 진한 감동을 준 점이 감안되어 최고 캐릭터의 자리에 등극했던 요인이 되었습니다. 공정하고 합당하며 무엇보다 당연한 선정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슬비와 같이 연이어 콘테스트에 나온 흑설이가 다시 설욕을 못하고 콩라인이 되고 말았네요. 이대로 만년 이인자로 남는 것인가! 괜시리 미안하다는. 원래 사라사를 뽑고 싶었던 심정도 들긴 했는데 슬비를 최종적으로는 정했습니다. 이것이 제 마음이었나 봅니다. "고백하자면 이슬비에게 이름처럼 이슬비가 내리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와이스는 이번 대회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시도를 하게 된다면 개인 희망으로는 거유 캐릭터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저혼자만 흥분했으니 게스트도 참여할 수 있으면 더 재밌겠습니다. 기술력과 이론의 부족으로 감이 안 옵니다만 시간과 예산을 듬뿍 주신다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승리의 기념 이슬비 자축 짤)

 

 

p.s. 콘테스트 각 후보에게 걸맞는 이미지를 찾으려고 일러스트 사이트에서 열심히 북마크를 눌렀지만 애꿎은 야짤만 늘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포스팅을 이렇게 해서 평상시 냉정침착한(?) 제 이미지 관리가 안될까봐 걱정이 됩니다만 제가 쓴 게 아니라 제 안에 누군가가 썼다는 핑계를 대면서 오늘도 보람차게 덕밍아웃합니다.

 

극도의 집착과 편파적인 판정이 난무하던 대회가 끝이 났네요. 할 얘기 다 했어요. 일러를 막 붙여서 괜찮을지 신경쓰이는데 가능한 빨리 다음 포스팅을 하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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