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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시공의 폭풍
의지수 2015. 6. 30. 18:10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번 달 내내 잠수를 탔다가 다시 포스팅을 하려니 어색하군요. 이번 소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줄여서 히오스라고 부르는 게임을 선택해봤습니다.
히오스는 블리자드사의 게임으로 AOS 장르입니다. AOS는 영원한 투쟁(Aeon of Strife)의 약자라고 하는데 저는 생소한 장르입니다. 주로 몇 명의 영웅으로 플레이하여 수 개의 공격로를 밀고 적 본진을 부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의 맵 에디터로 시작되었다가 도타라는 게임을 거쳐서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리그 오브 레전드, 줄여서 롤이라는 게임이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AOS의 입문은 롤로 했었어요.
그러나 롤은 저하고 성향이 잘 안 맞았던지 오래는 못하고 튜토리얼과 AI(인공지능) 대전만 해보고 접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롤을 많이 좋아해서 같이 어울려 보려고 했는데 적응이 쉽지 않더군요. 설치와 삭제만 세 번 가량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긴 했죠.
이후에도 AOS의 열기는 지속되었기 때문에 계속 미련은 남아있었는데 제가 다시 접하게 된 게임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입니다. 히오스는 예전 블리자드 작품에 나왔던 영웅들이 등장해서 역시 적 본진을 부수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팀워크가 더 강조되고 게임 내 나오는 오브젝트(상징물)의 활용이 커진 게 특징이에요.
블리자드 게임에 나오는 영웅 태사다르와 제라툴을 제가 꽤 좋아하는데 마침 히오스에 참전을 해서 반가웠습니다. 태사다르가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빛과 어둠의 힘을 합쳐서 싸운 위대한 영웅이에요. 포 아둔! ㅋㅋ 제라툴도 멋진 영웅입니다.
그래서 히오스는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영웅을 게임 내 화폐인 배틀코인이나 골드를 소비해서 구입하는 형태인데 저는 태사다르와 제라툴, 레이너, 노바를 먼저 구입했습니다. 사놓고 보니 전부 스타크래프트 영웅이네요.
친구추가 기능으로 아는 사람들과 대전을 해볼 수도 있고 빠른 대전 등으로 다른 인원들과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지인들과 몇 판 해봤는데 재밌더군요. 하지만 게임이 전투적(?)이라서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공동의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모드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인공지능 대전을 하면 분위기가 더 느슨하긴 합니다.
히오스를 해보고 느꼈던 점인데 제가 게임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대전해보니까 같은 팀에 도움이 별 도움이 안돼요. 트롤러예요. 트롤러~ 스타크래프트 할 때도 피지컬이 부족해서 발목을 잡더니 히오스에서도 그러네요. 이러면 게이머로는 활약하기가 어렵죠. 그냥 게임을 즐기는 수준에서 그치는 게 민폐를 덜 끼칠 듯합니다. 이래서 텍스트 게임을 주력으로 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군요.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는 편이 가장 낫겠죠. 그런데 게임을 하는 목적이 일단 재미를 얻기 위함이 커서 노력까지는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하는 게 편하니까요. 만일 승률을 올리고 싶다면 죽어라 매진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은 좋다고 봐요. 경기도 열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게임을 잘해요 ㅋ
제 히오스 아이디는 dmlwltn#3854 입니다. 혹시 발견하거나 친구추가하면 안녕하세요, 인사는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플레이하는 데 15~2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두 판 해보기에 적당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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