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 Comb - A.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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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갑각 나비



무더운 여름이 지났군요. 석 달 만에 텍스트를 입력해봅니다. 저는 드디어 제 페이스를 되찾은 것 같아요. 보통 한 달에서 세 달 잠수, 길면 일 년에서 삼 년까지 잠수를 타는 게 잠수 스킬의 기본이니까요.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려면 십 년 잠수 정도는 달성해봐야 할 텐데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소설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추천을 받았었는데 제목은 '갑각 나비'입니다.


평상시에 책이나 활자를 거의 접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글에 심취하며 문학을 고찰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놀랍게도 조금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텍스트에 몰입하고 싶을 때가 가끔은 생기거든요.


갑각 나비는 이름을 전혀 들어본 적도 없었고 내용을 접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첫 이미지는 곤충이 바로 연상되었고 갑각이라는 단어를 보아 외골격을 지닌 거대한 괴물이 나오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 제 추측들은 보기 좋게 빗나가더군요.


프롤로그에 한 노인이 정체불명의 식인소녀에게 잡아먹힌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장이 나와서 저는 불가사의한 괴물을 상대로 미궁 속을 헤매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 벌어질 줄 알았더니 정작 이 소설은 모험 활극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주역일 것 같던 나비는 안 나오고 사고뭉치 치료사 레이즈와 그의 유쾌한 동료들이 펼치는 사건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요.


그럼 간단히 등장인물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엘버 브리드: 페이크 주인공. 친구와 번역 작업을 하다 레이즈를 만나게 된다. 끝과 동시에 시작을 여는 인물.


에밀리아 루비온: 긴 금발에 키가 훤칠한 여성. 루비온 가의 장녀로 과묵한 편. 그러나 성격이 발동되면 잔소리꾼이 된다. 화재로 집을 잃고 티밀리아와 여행길에 나선다. 검사 속성.


티밀리아 루비온: 귀엽고 붙임성 있는 여성. 루비온 가의 차녀. 예쁘고 애교가 많아서 나도 제일 좋아함. 단, 무리하게 친해지려 하면 그녀가 소지한 온디러스 야카라는 단검에 찔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레이즈: 1부의 중심인물. 몇백년 전부터 대륙에 존재했다는 전설의 치료사. 부활의 왼손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소문과는 달리 환자를 고칠 때마다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루자 펜블렌: 레이즈를 따라다니는 여검사. 무뚝뚝하지만 실력은 좋다. 밀가스트와도 친분이 있다. 단발과 집사 속성.


로반트의 식도락가: 대륙 권력자들의 정기 모임. 회장인 로저 클리드 공작, 추기경 페즌 알바린, 후작 카이츠 바슈랭, 대학교수인 피터 덴버즈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진귀한 이야기와 만찬을 즐기던 자들이었으나 금단의 요리법에 손을 댄 이후로 미쳐버리고 말았다.


퀴에르 밀가스트: 2부의 중심인물. 밀가스트 가문의 당주. 젊은 나이에 백작이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밀가루에서 따왔다고 한다.


비아고아: 사람의 심장 속에서 자라나는 악마. 손처럼 생긴 모습으로 숙주의 심장을 움켜쥐게 되면 주종관계가 뒤바뀐다. 밀가스트를 몹시 싫어한다.


기에르 루틴: 유명한 작가. 재밌는 글을 쓰겠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로바나 엔쥴로스: 이 세계의 지배자. 시의 별이라 불리는 레드루의 연작 시집 49마리에 등장하는 괴물들. 그들 중 마지막 49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괴물이자, 모든 살아있는 것의 왕. 애칭은 엔쥬.



저는 등장인물 중에 티밀리아가 마음에 들더군요. 에피소드 중에서는 태엽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식물도 인상적이었죠. 갑각 나비는 옴니버스 형태로 각 에피소드가 전체 줄거리와 연결되는 구조가 특징인데 읽어본 바로는 분위기가 그로테스크합니다. 이건 어둡고 질척질척한 느낌이군요. 글쓴이의 성향인 것 같습니다.


갑각 나비를 추천해준 분이나 이 소설을 작성한 분의 스타일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딥다크한 쪽을 선호하면서도 쾌활한 타입이신가 봅니다. 저랑 방향성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죠. 그리고 고전 문학 쪽에 소양을 지닌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제가 읽어낸 감정은 글에 대한 '열의'입니다. 내내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소설을 이미 고등학교 때 썼다는 점이 또 주목할 만합니다. 단편 하나도 완성하기가 어려운데 대단하군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백일장에서 글로 입상을 해보려고 죽어라 수필을 써 보다가 장려상도 못 탔던 쓰라린 추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갑각 나비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세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관련 글을 종종 발견하곤 했어요.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면 읽어볼 만합니다. 명대사인 솟아나는 것이 있으면 가라앉는 것이 있다, 가 기억에 남는군요.


그럼 다음 나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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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주문은 토끼입니까?



간만에 포스팅 요청을 받았습니다. 선물로 '주문은 토끼입니까' 라는 책을 받았는데 읽고 리뷰를 써 달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리뷰어로 활동했던 영향 탓인지 감상평을 쓸 때 리뷰처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은데 말이죠 ㅋ


그림체는 일단 동글동글하고 귀엽네요. 무슨 내용일까 기대도 됩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 모르는 만화라서 최신작인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2011년도에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유행했네요, 재밌겠습니다.





Is the order a rabbit? OP - Daydream cafe



깡충깡충 기다려~♬ 고민에 빠진 척♪ 푹신푹신 두근두근~ 헉, 제가 왜 가사를 따라부르고 있죠?! 분위기는 대체로 달달하군요. 굉장한 로리물로 보입니다. 배경은 목조 건물과 포석으로 만든 도시에 코코아라는 여자 아이가 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만화책은 4컷 만화로 되어 있는데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 단락이 끝나면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이런 방식은 아즈망가 대왕 이후로 다시 접해보네요. 주문토끼 쪽이 더 예쁘고 소녀풍이 강하긴 합니다.


개인 기호로는 유럽의 중세 시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역 삼인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토 코코아: 주인공 15세. 이름의 유래는 핫 코코아(Hot Cocoa). 활발하고 따뜻한 성격. 평소에는 행실이 가볍지만 수학과 물리에는 강하다. 토끼가 많을 것 같아 찾아온 카페 래빗 하우스에서 하숙 생활을 하고 있다. 마성의 소녀 속성을 보유.






카후 치노: 진주인공 13세. 래빗 하우스 마스터의 손녀. 이름은 카푸치노(Cappuccino)에서 따왔다. 바른 성격. 순수하고 어려서 가장 인기가 높다. 가업인 바리스타 일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쿨데레 속성.






테데자 리제: 래빗 하우스의 알바생이며 16세. 복숭아향 차인 테데잘리제(The des Alizes)에서 이름을 따옴. 군인의 딸로 밀리터리물을 좋아한다. 스타일이 발군. 무뚝뚝하면서도 소녀 감성에 빠져있다. 아가씨 속성.



저는 리제>코코아>치노 순으로 마음에 드네요. 이 세 명이 래빗 하우스라는 카페에서 아웅다웅하며 지낸다는 내용이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스토리입니다. 메르헨 느낌이라 좋군요, 헠헠! 커피를 소재로 한 것도 어울립니다. 계속해서 다른 캐릭터도 추가해보겠습니다.






우지마츠 치야: (왼쪽) 찻집 아마우사의 외동딸 15세. 코코아를 밤양갱으로 낚아서 금방 친해진다. 화과자의 달인.


키시마 샤로: (오른쪽) 카페 플뢰르 드 라팽의 알바생 15세. 치야의 소꿉친구. 카페인에 취하는 체질.



작가를 확인해보니까 'Koi' 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입니다. 코이(こい)는 일본어로 사랑이라는 의미이고 커피를 코히(コ―ヒ―)라는 발음으로 부르죠. 둘 다 연관이 있을 것 같네요. 사랑과 커피를 좋아하는 분인 듯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일상물 같지만 약간의 판타지 설정도 존재합니다. 마스코트로 티피라는 토끼가 나오는데 놀랍게도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실은 치노의 할아버지라고 하더군요. 정체를 숨기고는 있는데 무심코 대사를 외칠 때는 치노가 복화술이라며 둘러대고 넘어갑니다.


저는 주문토끼의 세계관이 이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일상을 지향하고 싶었습니다. 멋진 환경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원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과정이 모두 좋았어요.





"이것은 '모에'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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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덮밥



본격 블로그에 음식 올리기! 가끔은 티스토리에게도 뭔가 먹여야......제가 먹었지만요 ㅎㅎㅎ


오프라인 활동을 거의 안 하는데 넷 생활이 길어지면서 지인을 만날 일이 생기더군요. 식사를 하러 간 곳이 라면과 덮밥을 파는 일본음식점이라서 저는 데리야끼 돈부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입에 넣었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어서 놀랐네요.


전에 비슷한 가게에서 한 번 먹어 본 적이 있긴 한데 취향에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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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으로 어둠의 게임을 해봤다

 

 

리얼과 넷 기록 경신을 동시에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달성했군요. 앞이 여전히 안 보이지만 하는 수밖에요.

 

고대 유물을 또 올려봤습니다. 이게 언제의 영상이야~ 코코아 기다리고 있었다! 코인토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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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니아의 기사

 

 

최근에는 업무가 많아져서 휴일도 반납했습니다. 금전에 눈이 멀었어요 ㅋㅋ 이번 포스팅은 전에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된 애니메이션 시도니아의 기사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시도니아는 2014년에 나온 애니로 원작은 만화입니다. 외계 생물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죠. 세계관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이라 분위기는 무거운 편이지만 일상 파트는 비교적 활기차게 표현하고 있고 메카닉으로 펼치는 전투씬은 박진감이 넘칩니다. 작중 곳곳에 깔려있는 기발한 발상들도 볼만한 애니입니다.

 

그 밖에 특징으로는 3D 기법을 활용해서 제작되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모션이 약간 딱딱해 보이지만 시도니아의 기사 분위기와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하네요.

 

 

 

Knights of sidonia op - シドニア (씩씩한 오프닝이군요!)

 

 

맞서 싸워라, 때가 됐으니! 살기 위해~♪ 노래 마음에 듭니다. 초반부터 삭막한 흐름이라 진입 장벽이 생길 수 있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기 때문에 재밌게 봤습니다. 그 부분만 극복한다면 시도니아의 기사 세계관에 빠져드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배경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기 시작할 무렵, 헤이그스 입자라는 에너지원을 발견하게 되고 동시에 가우나라는 외계 생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몇 백년 동안은 서로 간섭없이 대치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거대한 가우나가 인간의 형태를 모사한 채로 지구 상공에 내려오게 되고 갑자기 무차별로 공격을 개시하지요. 어쩔 수 없이 대응하는 인류였지만 미지의 생물체인 가우나에게 유효한 수단은 전무했고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태양계를 포기하고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로 도피합니다. 파종선(播種船) 시도니아는 그때 출항한 이민선 중의 하나이며 자손을 퍼뜨리는 목적을 가진 것입니다.

 

정처 없이 우주를 떠도는 시도니아였지만 가우나는 우주 전역에서 발견되었고 교류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가우나를 격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된 줄거리예요. 건버스터 때보다 더 절망적인 점은 이미 태양계가 가우나에게 망했다는 것이겠네요. 지구도 반쪽이 나서 인류는 갈 곳이 없습니다. 다른 파종선들과도 통신이 끊어진지 오래라 시도니아가 최후의 보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친구가 시도니아의 기사 주인공 타니카제 나가테입니다. 히어로, 호프지요. 전투의 스페셜리스트에게 모든 기술과 지식을 전수받았기 때문에 작중 먼치킨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유전 공학으로 발달된 신인류와는 다르게 구인류입니다. 지하실에서 홀로 살고 있었는데 식량이 바닥나서 시도니아 지상으로 올라왔다가 검거됩니다.

 

이후 그의 능력을 알아본 함장에게 등용되어 모리토라는 인형 병기를 조종하는 수습생을 거쳐서 기사로 추대받습니다. 사상 없이 움직이는 타입이지만 정의감이 투철하고 인성이 좋은 편이며 전장에서 거듭된 활약 덕분에 인기도 높습니다. 나가테 사단의 중심.

 

 

 

 

 

이들은 모리토 조종사의 일원입니다. 분홍색 머리의 처자들은 호노카 자매로 불리는데 호노카 엔, 렌, 호우 등 11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연령은 모두 5세(!)지만 급속 성장을 해서 신체와 사고관은 성인 수준입니다. 시도니아의 기사에서는 유전 기술이 발달해서 호노카 자매처럼 복제인간을 양성할 수도 있고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기도 하며 중성인간도 등장합니다. 건조한 느낌이지만 놀라운 설정이군요.

 

 

 

 

 

진히로인 호시지로 시즈카입니다. 유능하면서 상냥한 인물로 주인공 나가테와 사이가 좋습니다. 둘 다 천연 성향이라 서로 잘 통하는 것 같아요. 모리토 조종 능력도 높아서 싸울 때 도움도 많이 됩니다. 붉은색 이미지가 어울리는군요. 나중에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인 관계까지 가지만 전쟁 탓으로 미래가 암울해집니다.

 

이 처자와의 이벤트 중에 재난을 당해서 물이 부족해지는 화가 있는데 자신의 소변을 여과해서 주인공에게 먹이던 씬이 기억에 남네요. 극한의 상황이니 별 수 없었지만 쇼킹한 에피소드였어요. 또 단백질 히로인에 처하게 되는 막장 전개도 맞이합니다. 그래도 나가테가 내내 그리워하는 인물이며 시도니아의 기사 전반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간입니다. 이름은 하야마 라라아. 실은 곰 인형 속에 사람이 타고 있는 형태라는 설도 있어요. 숙소 및 주방 관리인으로 나가테를 자주 돌봐주고 있습니다. 곰답게 힘이 세며 성을 뺀 라라아라고 부르면 화를 냅니다. 평상시에는 온화한 성품이나 가끔 야생의 본능이 살아나면 무섭습니다. 과거에는 시도니아의 원로였다고 합니다.

 

 

 

 

 

이분이 바로 함장입니다. 불사의 선원회라고 하는 시도니아 원로층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사항이 불명이지만 함장으로서의 지휘력과 판단력은 탁월합니다. 항상 가면을 쓰고 있으며 매우 수명이 긴 것 같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운영 감각을 보여줍니다. 가우나와 교전할 때 망설임 없이 쏴라, 라고 지시하는 포스가 멋지더군요.

 

 

 

 

 

이 처자는 미도리카와 유하타입니다. 유하타짱! 주인공의 팬으로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거나 파악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나가테를 대놓고 노리고 있는데 연애 관계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싹싹하고 영리한 히로인이라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전략가의 재능도 있어서 사령보좌 직책을 맡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아가씨인데 관심을 두지 않다니 나가테는 히로인 보는 눈이 없는 듯.

 

 

 

 

 

사령실에서 미도리카와 유하타의 모습☆

 

 

 

 

 

이것이 인류의 적, 가우나입니다. 이미지에서는 인간형으로 나왔군요. 그러나 본체는 따로 있으며 단순히 형태를 따라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는 생물로 어디서 왔는지 무엇이 목적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의사가 있는지도 불분명하며 소통도 되지 않습니다. 행동 패턴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무작위라 습성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헤이그스 입자에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접촉을 시도했던 것 같으나 너무 이질적인 존재라 서로 교류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생물이라기보다는 자연 현상이나, 재해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군요. 크기는 전장 수십 미터부터 수백 킬로미터까지 다양합니다. 후반에는 군체를 형성해서 별보다 큰 가우나도 등장해요. 퇴치하는 방법은 본체에 타격을 주는 것인데 에나라는 막으로 보호되고 있어서 먼저 에나를 벗겨내고 본체를 공격해야 합니다. 여기서 또 본체는 우연히 고대 유적에서 발견한 카비자시라는 물질 외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화력을 집중해서 에나를 제거 후 카비자시를 장비한 무기로 본체를 파괴해야 간신히 포상분해 되어 사라집니다. 에나는 헤이그스 입자만 충분하다면 계속 재생하기 때문에 힘든 전투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인류에게 해를 끼친다는 점을 제외하면 가우나는 신비한 생물입니다.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도 제약없이 활동이 가능하고 단일 개체로 생존하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시도니아의 기사에 등장하는 과학자 오치아이의 말에 따르면 종이라는 한계를 초월했다는 평입니다. 어쩌면 가우나가 더 살기 적합한 방식으로 진화된 생명체일 수도 있겠죠. 그것은 작가의 견해이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도니아에서 흥미로웠던 다른 부분은 가우나랑 싸우는 와중에도 같은 인간끼리 파벌이 나뉘어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듯한 장면이었어요. 전쟁을 반대하는 세력은 외계 생물의 존재가 허위이며 전부 수뇌부의 조작이라고 시위를 벌이는데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끝내 이탈하기도 합니다. 씁쓸하지만 다수 간의 갈등을 충실하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액션씬 중에도 좋은 장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 주인공 나가테가 인형 병기 모리토를 조종해서 처음 가우나를 물리칠 때가 멋졌습니다. 기체의 한쪽 팔을 내주면서 헤이그스 입자포를 쏘고 카비자시 창으로 스쳐 지나가듯이 가우나의 본체를 관통하는데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저는 2014년에 봤던 애니메이션 중 가장 괜찮았습니다. SF물 좋아하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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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3 - 페르가나의 맹세 클리어



새벽이군요. 일상 생활하느라 바쁜 와중에 이스3 리메이크작인 페르가나의 맹세를 클리어했습니다. 액션 RPG 류로 상당히 재밌습니다. 역시 마왕은 검으로 때려잡아야 제맛이죠(?) 막판에 제법 까다롭긴 했습니다만.


페르가나의 맹세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간신히 클리어하게 되었네요. 흠잡을 데 없는 명작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분위기나 내용도 좋고 음악도 멋집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전설 속에서 마법으로 전투를 풀어가는 묘미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히로인 엘레나의 존재입니다. 밝고 상냥한 이미지가 좋군요. 이름도 예쁩니다, 제 첫사랑이 떠오르는 타입이네요. 게임을 진행하다가 보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는데 좀 더 찐한 씬이 있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 내내 페르가나의 맹세가 뭘까 궁금했는데......그랬군요. 엘레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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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세일하는 만화


할인 정말 무섭더군요. 벌써 4개를 질렀어요 ㄷㄷ

(그것도 전부 대전 게임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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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벌써 두 번째 달이군요. 곧 명절이기도 하네요. 언제나와 같이 이미지를 하나 올리고 텍스트를 입력해 봅니다. 연말결산을 쓸 시기가 지났지만 연례행사 같은 형식이었으니 작성하는 데 의의를 두고 해보겠습니다.


티스토리에서 활동하면서 매일 즐거웠기 때문에 작년도 순식간에 흘러갔지만 다시 떠올려보니 쉽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몇 번 위험한 상황도 맞았는데 큰 문제 없이 여기까지 왔네요.


을미년에는 겉으로는 변화가 적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샨새교인으로 전직을 확정짓고 새 링크를 들이고 포스팅을 완성시켰습니다. 향후 앞날은 예측이 어렵지만 제가 향하는 곳에 티스짱이 있고 티스토리가 나가는 방향에 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작년에 했던 정산을 진행해야 하는데 통계 자료였던 구글 웹로그 분석을 제가 여전히 잘 파악하지 못해서 참고만 해야겠네요. 확인해본 바로는 이탈률이 약간 줄고 새로운 유입 방문자가 늘었더군요. 사용자 흐름을 보니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와 액셀 월드, 길티 크라운 등의 포스팅이 인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5년에 달성했던 총 방문자 수는 25,125명이고 2014년에 달성했던 총 방문자 수는 49,001명이었습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줄었군요. 재밌게도 포스팅 수는 작년인 을미년 때 37개, 재작년인 갑오년 때 16개로 오히려 글은 두 배 많았습니다. 소실되었던 게시물이 꽤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부진했었네요. 사람들이 여유가 있어야 인터넷에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잉여력(?)도 많이 발산하는 건데 세상이 어지러우니까 힘든가 봅니다. 저도 블로그를 할 여력이 부족해서 허덕이긴 했었습니다. 수치만 봐도 활동량이 너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저기압이다 보니 블로그도 영향을 받는 모양이네요. 올해는 더 활기차게 블로그를 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새해 다짐을 할 때마다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활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을미년 베스트 시리즈를 선정해볼게요.



제가 뽑는 블로그 포스트 BEST 3는 하늘색 풍금 사라사, 껍질소녀 데모, 실버문입니다. 다분히 주관적이에요. 주목은 못 받았지만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사라사, 토우코, 슈리나 모에합니다~


댓글을 많이 받은 포스트 BEST 3는 양의 해, 샤를로트, 방학입니다. 양의 해 같은 경우는 연말 포스팅이라 리플이 잘 달린 것 같고 샤를로트는 당시 유행의 흐름을 잘 탄 것 같습니다. 방학은 공감을 잘 받았던 것 같아요.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포스팅을 해서 인기도 많이 끌고 흥했으면 좋겠네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블로그는 게임 클로저스 이슬비 정식 요원을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뭣이!) 블로그 포스팅 개수를 늘렸던 것이 또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기억에 남는 블로그는 제 링커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미로 뽑는 베스트 캐릭터를 발표해보겠습니다. 두근두근♪ 바로 RWBY의 와이스 슈니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무려 이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스노우 엔젤에서 아이스 퀸으로 승급했어요. 이지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후보로는 마법소녀 마도카의 아케미 호무라, 밀리언연의의 장진설이 있었는데 모두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어차피 자축이지만요 ㅎㅎ



RWBY - Weiss Sch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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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건버스터(GunBuster)



태블릿으로 블로그를 하려니 어색하군요. 그래도 묻지마 포스팅은 시작됩니다. 이번에 꺼내든 타이틀은 애니메이션 건버스터입니다. 원제는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인 것 같지만 여기서는 건버스터라 줄여서 불러보겠습니다. 제작사는 가이낙스이며 감독은 안노 히데아키입니다.


이 애니는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고전물을 파다가 (또 고전이냐!) 알고 꽤 재밌게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작 일화도 다양한 것 같은데 우여곡절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퀄리티는 좋게 나온 편입니다. 적어도 3번은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다는 설도 있더군요. 매니아 집단으로 이루어졌다는 가이낙스답게 미소녀물과 메카물의 열성을 숨기지 않으며 캐치프레이즈는 이정도의 부끄러움은 넘을 수 있어야 건버스터를 볼 수 있다, 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정도 허들은 가볍게 넘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소녀가 건버스터의 히로인 타카야 노리코입니다. 상징은 기적입니다. 우주 괴수에게 당한 아버지를 따라서 우주 파일럿을 지원했다가 험난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평범한 인물이지만 속은 굉장한 열혈파이며 불굴의 투지와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이 없어서 전멸 계집애라는 비난도 듣게 되고 심약해서 몇 번이나 좌절하지만 결국은 극복하고 최후의 결전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전사로 각성합니다.






서브 히로인이자 파트너로 나오는 아마노 카즈미는 버스터 머신 2호기의 파일럿이기도 합니다. 상징은 사랑입니다. 노리코보다 연상으로 언니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인에 출중한 조종 실력을 지녔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저력이 부족했던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녀의 깊은 애정은 인류를 구원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이 버스터 프로젝트의 책임자 오오타 중령입니다. 우주 괴수를 퇴치한다는 계획을 달성시키기 위해 부임해왔으며 직접 지도를 전담, 코치로 불리고 있습니다. 노리코와 아마노를 제외하면 매우 중요한 인물로 그가 없었으면 건버스터는 진작에 끝났을 듯합니다. 노리코 아버지의 전함에 타고 있던 생존자로 병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삶과 미래를 두 소녀에게 맡깁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는 역시 코치의 로망이군요.


그가 했던 대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 "너와 아마노는 혼자서는 단순한 불(火)일 뿐이지만 두사람이 합치면 불꽃(炎)이 된다!" 입니다. 오오, 간지네요 ㅋㅋ 혼자서는 불인데 합치면 불꽃, 멋집니다.


작중에서 우주 괴수는 일종의 면역 항체로 인류를 우주에서 불필요하다고 인식하여 공격하는데 그 규모와 수가 엄청납니다. 항성에 알을 낳아서 세력을 늘리고 마침내 지구의 위치를 파악하죠. 절대방어선까지 하루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지휘관들이 고뇌하자 오오타 중령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폐기가 확정된 무인선의 축퇴로를 폭주시켜서 적의 중심부에 인공 블랙홀을 생성한 다음 끌어들여 섬멸, 호위에는 버스터 머신을 붙인다는 작전인데 정말 과감하군요. 그정도로 위기에 몰렸다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축퇴로는 SF물에 자주 나오는 동력기관으로 블랙홀 기술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설정입니다. 아직 실제로 가능하지 않은 이론이지만 실현이 될 수 있다면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존망을 걸고 출격한 건버스터의 위용! 초광속만능대형변형합체머신병기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노리코와 아마노가 조종하는 버스터 머신 1호와 2호가 합체한 형태이며 본편에서 제대로 싸우는 장면은 내내 한 번 나옵니다. 과연 결전의 기체, 쉽사리 등장하지 않아요. 안노 히데아키는 특촬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던 것 같은데 박력 넘치는 전투씬은 두고 회자될 명장면입니다.


명실공히 최강의 로봇 중 하나로 각종 매체에서도 그 위력은 막강한 것으로 취급되죠. 무기인 버스터 빔과 버스터 코레더, 호밍 레이저 등은 숫자가 억에 가까운 우주 괴수들을 쓸고 다니고 버스터 실드로 적의 수많은 공격을 막아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노리코의 필사적인 투혼과 맞물려서 건버스터는 말그대로 신화를 이루는데 저는 노리코가 으아아아아! 기합을 지르며 높이 솟아올라서 슈퍼 이나즈마 킥을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짜 통쾌한 일격이에요. 이것이 거대 로봇의 위엄!! 오오, 타오릅니다.


끝내 작전은 성공하고 인류는 살게 되는데 존재성의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로 결말이 나게 됩니다. 그래도 전 주어지지 않은 미래를 자신들의 손으로 얻는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인류는 전멸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야기는 뜨겁군요.


베스트 캐릭터는 역시 노리코입니다. 존재할 리 없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은 특별합니다. 생명이 총집결된 임무를 맡아서 수행하였고 그에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봅니다. 그녀를 버스터 머신 1호의 파일럿으로 발탁한 오오타의 판단은 제대로 된 거였네요. 구시대의 초근성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정열적인 건버스터의 테마와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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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요구르팅 - Always


새해 첫 포스팅이군요. 게임 요구르팅의 무비 Always입니다. 이게 언제적 자료야 ㅎㅎ

요구르팅도 해보고 싶었는데 컴퓨터 사양하고 인터넷을 맞추지 못해서 영상만 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안나도 좋지만 서브 히로인으로 나오는 차이나 양이 더 좋네요 ㅎㅎㅎ

영상의 노래하고 춤이 유행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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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양의 해

 

 

 

올해가 거의 다 끝나가는군요. 양의 해에는 양처럼 순하고 몽실몽실 둥글게 살고 싶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해에는 좀 더 풍성하고 모에(?)하고 흥하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저는 이미지 덕후에서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이번 해가 간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ㅎㅎㅎ 돌이켜보니 잘 했던 일도 있었지만 못 했던 일도 떠오릅니다. 내년에는 더 곱게 살려고 하고 베풀 수 있는 일들을 해봐야겠습니다.

 

제게는 고요한 것 같았어도 변화도 많았던 격동적인 한 해였습니다. 결국 생존은 한 셈인데 영원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무겁군요. 계속 나아가서 길을 찾아봐야겠죠.

 

목표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사람을 우선시해야 하는지, 그 순간의 감정을 우선시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 결과들을 보면서 목적만을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점은 나오네요.

 

인터넷에 뭔가 올리고 완성시키는데 전 재미를 느끼는 모양입니다. 어마어마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대로 한없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내년에도 블로그를 하게 될 것 같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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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恋する夏のラストリゾート OP

 

한겨울에 바닷가 타령! 시원한 여름이 떠오르는 영상입니다 ㅎㅎ

게임 오프닝으로 이름은 사랑하는 여름의 라스트 리조트라는데 달달하군요.

제작사는 풀탑이네요. 무게감 있고 스케일이 큰 타이틀을 만들기보다는 무난한 작을 잘 내는 편입니다.

메인 히로인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클리어 하고 싶어요. 이렇게 또 덕밍아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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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테일즈위버 OST - 해변을 거닐던 소년

 

 

 

다시 밤이 되었군요. 블로그에 접속해서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곡은 테일즈위버의 OST인 해변을 거닐던 소년입니다. 테일즈위버도 이제 오래된 게임이지요. 온라인 RPG 게임인데 제가 학생 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료 결제비가 없어서 얼마 키우지도 못하고 조금씩 하다 말았던 사연이 떠오르네요. 주로 플레이 했던 캐릭터는 원작 룬의 아이들에 나오는 주인공 보리스 진네만이었습니다.

 

겨울의 검 윈터러로 필드의 몹을 썰고 클레이 아머 마법으로 보호막을 만들어 물약 값을 아끼면서 사냥을 하고 돌아다녔는데 월드맵을 유랑하다 보면 흐르는 BGM이 듣기 좋았습니다. 저는 플레이 스타일이 특이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았고 레벨업에 올인하는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재미삼아 몬스터를 때리다가 스킬을 쓰다가 지치면 워프존 구석에 앉아서 음악을 하염없이 듣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한동안 접속을 안하고 그렇게 오프라인 일상에 휘말리는 그런 나날이었습니다. 패키지 게임에 익숙하던 터라 커뮤니티 활동이 요구되는 게임은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도착한 해변에서 바로 이 음악을 만나고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경쾌한 리듬이 매우 좋습니다. 바다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중간에 클라리넷 같은 관악기의 연주도 포인트입니다. 정말로 어떤 소년이 정처 없이 해변을 거닐다가 누군가와 마주친 듯한 느낌이군요. 배경으로 모래사장에 푸른 바다와 태양, 갈매기와 게, 불가사리까지 장식으로 두면 딱 맞겠습니다. 잠시 해변에서 몹을 잡고 돌아다니기도 했었는데 소라, 물고기, 오리 등이 제법 위협적입니다. 저렙 때는 집게발에 맞아도 아파요!

 

해변을 거닐던 소년은 제가 알고 있는 게임 브금 중에서도 손꼽는 음악이라 잊지 않고 자주 듣는 편입니다. 지금은 테일즈위버를 거의 하지 않으니까 그때의 이미지와 멜로디만이 남아있는 셈이네요. 몇 번은 재접속을 한 적이 있긴 한데 이미 제가 알던 형태는 아니었죠. 그래도 긴 시간 추억을 공유해왔으니 즐거웠다고 봅니다.

 

 

의지수
실버문

 

 

어느새 연말이군요. 접속을 하려고 이리저리 헤매다 로그인합니다. 포스팅을 할 시간이네요.

이번에는 제가 재밌게 읽었던 판타지 소설 실버문을 꺼내서 적어보겠습니다.

 

실버문은 전에 보다 말았던 다른 작품을 찾다가 발견한 글이었는데 주인공인 슈란이 무척 모에합니다.

 

전생에서 의사로 살던 승아라는 소녀가 힘이 다하여 슈란으로 환생하고 시작되는 알콩달콩한 스토리가 주된 내용인데 여기서 슈란, 풀네임 슈리나 루스 레디안은 예전 삶의 기억을 지닌 채 황녀로 태어나서 정체불명의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해서 대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점이지요. 이야기가 끝나는 내내 마땅한 설명은 안 나오지만 서두에 실버문 전설 얘기가 추측할 수 있는 단서인 것 같습니다. 창조신이 세상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던 신 중에 유달리 아꼈던 평화의 신(여신)이 있었는데 대륙 전쟁으로 혼란한 시기에 신비로운 은색 달이 떠서 사람들을 치료하며 정신을 차리게 했고 그 달을 여신의 힘인 실버문이라 불렀다는 거죠.

 

슈란의 능력은 치유말고도 대단한데 젊은 나이에 의학 마스터, 의료 실수로 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학 고시를 패스하고 식물을 채집해서 약초로 쓰거나 연구를 하느라 식물학 통달, 동시에 약학 지식 전문가, 책을 좋아해서 아무리 두꺼운 책도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속독 능력, 옵션으로 다양한 언어 해석력, 인체 구조학에도 당연히 뛰어나서 운동도 만능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정신적인 계열 쪽으로는 희대의 먼치킨이 아닌가 싶네요. 인트가 사상 초유의 능력자인 듯. 신체는 일반인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면은 평범한 것 같습니다. 미모로도 절정을 찍어서 아름다운 은발에 은빛 눈을 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까지 소유했습니다. 이건 제 취향 이상의 타입이네요. 지식에만 능한 게 아니라 지혜를 함께 발휘하여 작 중에서 보이는 모든 행동이 완벽에 가깝습니다.

 

거처는 바람궁으로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자신이 직접 가꾸는 식물원에서 밭을 돌보고 지인들에게 차를 끓여주는 일상이 대부분이죠. 평상시에는 검은색의 두건을 쓰고 다녀서 예쁜 얼굴을 감추고 다닙니다. 의술, 서적, 자연, 흑건 속성이라니 전부 좋아하는 요소가 모였군요. 치유를 쓰며 학문에 정진하는 독특한 바람궁의 황녀!

 

이런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흥미 효과를 부각시키려고 설정을 모두 최고치로 한다는 것입니다. 멋진 외모에 배경, 꿈 같은 소재들과 대사로 잘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좀 비현실적이어도 재밌나 봅니다. 환상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일지도요.

 

슈란은 실버문의 힘으로 계속 세상을 구원하게 되지만 연애술도 달인급이라 여러 관계들을 자랑합니다. 킹카 오라버니, 엘리트 참모, 무뚝뚝한 물주, 귀여운 동생, 기사, 황태자, 검사, 동급생, 후배, 마법사, 전생의 연인 등 각각 포지션 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여성도 공략 대상에 포함, 마성에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슈리나 러브!!

 

예전 블로그 이름을 실버문으로 정했던 것도 슈란을 좋아했던 이유가 컸죠. 실제 달과는 무관한데 그런 유래가 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결말이 중도에 끝나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 많던 이계물의 탓인지 유승아가 환생했다는 부분은 처음부터 슈란이 주인공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이 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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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Summer Lesson Trailer

 

 

얼마 전까지 화제를 불러일으켜 모았던 반다이 남코의 섬머 레슨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가상 체험을 하면서 연애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이는데 구현이 잘 되어서 실감 나다고 합니다.

세상의 발전은 참 좋네요. 여친도 만들어주고 ㅋㅋㅋ 현실에서 이상형 찾기보다 이쪽이 더 빠를 수도 있겠습니다.

상용화는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조만간에 이루어지겠죠. 편리함을 따르는 삶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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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액셀 월드 OST - Clear days

 

 

 

다시 즐거운 포스팅을 하게 되었군요. 열렬히 완성시켜보겠습니다. 그동안 작은 성과를 이루긴 했습니다만 멀었죠. 간만에 애니메이션 음악을 올려봅니다. 액셀 월드의 OST인 클리어 데이즈예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이 좋습니다. 제 마음도 맑은 날이 되는 것 같군요.

 

제가 바라보는 심상 풍경은 이랬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의 자연환경 속 하얀 집에서 살고 싶었죠. 쭉 이런 풍경을 원했습니다. 정말 실현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블로그와 함께 했으니 지금으로도 만족합니다. 오늘도 보람찬 포스팅이었네요 ㅋ

 

 

의지수
렌 드 플뢰르(Reine des fleurs)

 

아직 생환해서 있군요. 웹 능력도 다루고 싶었고 쓰고 싶은 포스팅도 많은데 현실의 벽이 높네요.

하지만 블로그에서는 제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올립니다. 왜 이렇게 무모해질까요.

 

이번 영상은 PS Vita 타이틀인 '렌 드 플뢰르' 라고 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이 게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 해봤는데 보기만 해도 좋아요!! 히로인으로 나오는 비올렛이 무척 예쁘네요. 공중누각의 공주!

 

설정도 좋습니다. 멸망 직전의 세계에 손을 내민 여신이 있었는데 그녀를 따르는 4명의 기사들과 함께 황폐해진 땅을 치유하고 마모된 생명을 키우는 힘 그라스에 의해 세계를 구했다. 이후 잠에 든 여신의 의지는 의대 레느와 지상에서 선택된 4명의 기사들에 의해 이어져 가 세계는 여신의 은총을 받으며 발전해 갔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대대로 물려져 내려와야 할 레느의 자리가 공석이 된다. 그라스의 공급은 정체되고 세계는 다시 어둠의 덮히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겨우 탄생한 것이 차세대 레느 비올렛......이라는 얘기죠. 위키 사전 발췌.

 

제가 굉장히 끌릴 만한 내용이네요. 화려함의 극치예요. 여성향 게임은 취향이 아니지만 비올렛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덕밍아웃을 하게 되는군요. 내면의 저는 이쪽 세계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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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샬롯(Charlotte)

 

 

밤마다 노는 데 매진하느라 블로그를 안하고 있었군요. 다시 접속해봅니다 ㅎㅎ

이번에 꺼내는 포스팅은 샬롯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샤를로트라고도 발음할 수 있겠네요.

 

이 애니는 나오기 전부터 백지 같은 공간에 소녀가 앉아 있는 스샷 외에 드러난 정보가 별달리 없어서 궁금증을 자아내던 차였는데 내용은 학원물에 속합니다. 청춘을 만끽하는 이야기죠. 마에다 준이라는 유명 제작자가 참여해서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마에다 준은 원래 게임 제작 쪽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엔젤 비트를 이후로 애니 분야에서도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으로 이 사람을 접해봐서 조금 낮설기도 하지만 새로운 작업에도 의욕을 보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도전 정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럼 샬롯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기대를 잔뜩하고 첫 화를 봤었는데......기대만큼 재밌지는 않더군요.

 

 

우선 내용인데 분명 학원물은 맞지만 이능력자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에요. 주인공의 경우 5초 정도 다른 사람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히로인은 적용 대상에게 한해서 투명인간이 될 수 있고요. 처음 신비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좀 깨는 설정이었다고 봐요. 느닷없이 괴능력을 쓰는데 코드 기어스가 생각나더군요. 소재가 신선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색체가 튀는 편입니다. 올드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데 예전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작화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애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전이 없는 게 아니라면 이건 고집이 아닐까 싶네요.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인 거죠.

 

제가 마에다 준이 참여했던 카논, 에어, 클라나드를 전부 게임으로도 해보고 애니로도 봤었는데 그중 카논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카논은 다른 멤버진과 합작이었고 마에다 준 개인 영향만으로 제작된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당시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Key에서 활약하던 전성기의 모습을 보기는 역시 어려운가 봅니다.

 

 

샬롯에서도 이 마에다 준 스타일은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는데 학원, 가족, 야구(?) 이 세 가지 소재를 만드는 작품마다 항상 집어넣는 것 같아요. 집착에 가까울 정도네요. 그냥 이쪽으로 특화된 타입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애니로는 아직 포텐이 터지는 것 같지 않고 나머지 게임 시리즈인 리틀 버스터즈와 리라이트를 클리어 해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샬롯은 화제는 끌겠지만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히로인 토모리 나오는 은색 머리가 예쁘게 나와서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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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殻ノ少女 PV

 

껍질소녀라는 게임의 데모 무비입니다. 보기만 하던 게임인데 접하게 되고 세계관과 설정에 푹 빠졌네요.

내용은 대강 알아보니까 잔혹한 편이라 직접 플레이를 해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사 중 소녀란 다른 세계의 사람 같다는 대사가 인상적이더군요. 작화와 음악 센스가 발군입니다.

 

 

의지수
방학

 

 

심신이 회복되질 않는군요. 라이프 패턴이 완전히 꼬였어요.

요즘 방학 시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연중무휴로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실감은 안 나지만 좋네요.

휴가 보내고 싶습니다. 컴퓨터를 그냥 밤새도록 하면서! 여행도 원하는데 나중에 가봐야겠죠.

방학이 여름 방학 2달, 겨울 방학 2달, 봄 방학 1달 이러면 좋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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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 - 드롯셀

 

넷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고전 영상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라고 하네요.

제가 올린 것은 1편에서 4편까지인데 로봇끼리의 대화가 재밌군요.

트윈테일의 하얀 로봇은 드롯셀. 거대한 노란 로봇은 게데히트니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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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시공의 폭풍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번 달 내내 잠수를 탔다가 다시 포스팅을 하려니 어색하군요. 이번 소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줄여서 히오스라고 부르는 게임을 선택해봤습니다.

 

히오스는 블리자드사의 게임으로 AOS 장르입니다. AOS는 영원한 투쟁(Aeon of Strife)의 약자라고 하는데 저는 생소한 장르입니다. 주로 몇 명의 영웅으로 플레이하여 수 개의 공격로를 밀고 적 본진을 부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의 맵 에디터로 시작되었다가 도타라는 게임을 거쳐서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리그 오브 레전드, 줄여서 롤이라는 게임이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AOS의 입문은 롤로 했었어요.

 

그러나 롤은 저하고 성향이 잘 안 맞았던지 오래는 못하고 튜토리얼과 AI(인공지능) 대전만 해보고 접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롤을 많이 좋아해서 같이 어울려 보려고 했는데 적응이 쉽지 않더군요. 설치와 삭제만 세 번 가량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긴 했죠.

 

 

이후에도 AOS의 열기는 지속되었기 때문에 계속 미련은 남아있었는데 제가 다시 접하게 된 게임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입니다. 히오스는 예전 블리자드 작품에 나왔던 영웅들이 등장해서 역시 적 본진을 부수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팀워크가 더 강조되고 게임 내 나오는 오브젝트(상징물)의 활용이 커진 게 특징이에요.

 

블리자드 게임에 나오는 영웅 태사다르와 제라툴을 제가 꽤 좋아하는데 마침 히오스에 참전을 해서 반가웠습니다. 태사다르가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빛과 어둠의 힘을 합쳐서 싸운 위대한 영웅이에요. 포 아둔! ㅋㅋ 제라툴도 멋진 영웅입니다.

 

그래서 히오스는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영웅을 게임 내 화폐인 배틀코인이나 골드를 소비해서 구입하는 형태인데 저는 태사다르와 제라툴, 레이너, 노바를 먼저 구입했습니다. 사놓고 보니 전부 스타크래프트 영웅이네요.

 

친구추가 기능으로 아는 사람들과 대전을 해볼 수도 있고 빠른 대전 등으로 다른 인원들과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지인들과 몇 판 해봤는데 재밌더군요. 하지만 게임이 전투적(?)이라서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공동의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모드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인공지능 대전을 하면 분위기가 더 느슨하긴 합니다.

 

 

히오스를 해보고 느꼈던 점인데 제가 게임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대전해보니까 같은 팀에 도움이 별 도움이 안돼요. 트롤러예요. 트롤러~ 스타크래프트 할 때도 피지컬이 부족해서 발목을 잡더니 히오스에서도 그러네요. 이러면 게이머로는 활약하기가 어렵죠. 그냥 게임을 즐기는 수준에서 그치는 게 민폐를 덜 끼칠 듯합니다. 이래서 텍스트 게임을 주력으로 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군요.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는 편이 가장 낫겠죠. 그런데 게임을 하는 목적이 일단 재미를 얻기 위함이 커서 노력까지는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하는 게 편하니까요. 만일 승률을 올리고 싶다면 죽어라 매진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은 좋다고 봐요. 경기도 열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게임을 잘해요 ㅋ

 

제 히오스 아이디는 dmlwltn#3854 입니다. 혹시 발견하거나 친구추가하면 안녕하세요, 인사는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플레이하는 데 15~2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두 판 해보기에 적당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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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OST - らんぶるそんぐ

 

 

 

오늘도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에는 오디오 파일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좋군요. 이번에 올리게 된 곡은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이라는 게임의 배경 음악인 럼블 송입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은 줄여서 소레치루라고 불리기도 하고 인기를 끌었을 때는 분홍마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꺼내기에는 오래된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제 성향이 고전류를 많이 다루는 편이라 그런가 봅니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있네요. 과연 허세의 달인! 블로그라서 가능한 활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신 유행도 신경을 쓰긴 해요. 고전을 더 우선할 뿐이에요 ㅎㅎ

 

소레치루는 PC 게임으로 컴퓨터에 설치를 해서 나오는 텍스트를 읽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중간에 선택지를 골라 원하는 여자 캐릭터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형태죠. 최종적으로 엔딩을 보게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 과정이 재밌어서 하는 게임인데 저는 샤방샤방한 그림체도 좋고 스토리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경 음악도 좋아서 자주 들었습니다.

 

럼블 송은 게임의 배경인 사쿠라자카 거리에서 나오는 음악으로 신나는 봄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제 식으로 말하자면 절로 어깨를 들썩들썩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벚꽃길을 거닐고 싶어지는 느낌입니다, 하하하. 오버했군요.

 

저는 좋은 내용으로 받아들였지만 일본 성인용 게임이라 모든 이들에게 강력 추천을 하기 어렵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특성상 취향을 탈 수밖에 없습니다. 미소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분류되던 게임입니다. 아직도 BGM을 잊지 못하고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네요. 내심은 제가 좋았던 음악을 전달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의지수
신ㆍ귀무자 아카네 환몽공간

 

큰 의미는 없지만 승급 자축 영상입니다. 신귀무자라는 게임의 영상인데 제가 중학생 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비디오 게임기를 살 돈이 없어서 소개글만 봤었죠. 해본 적도 없는 게임 영상을 올리는 패기!

타이밍을 맞춰서 공격을 하면 일섬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원스러운 참격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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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프리큐어 OST - 당신의 거울


 

 

샨새교인이 되었어도 특별히 변하는 점은 없군요. 그래도 기념 포스팅을 해보고 싶네요. 이번에 올리는 곡은 스마일 프리큐어의 캐릭터송 '당신의 거울' 입니다. 스마일 프리큐어는 연령대가 낮은 계층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 내용이 무척 동화적입니다.

 

저는 큐어 뷰티로 나오는 히로인 아오키 레이카가 마음에 들어서 스마일 프리큐어를 전부 봤는데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당신의 거울은 이 큐어 뷰티의 캐릭터송이에요. 레이카 헠헠! 이름도 완전 제 취향입니다. 막상 애니에서는 해당 곡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큐어 뷰티로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죠. 거울이라는 소품을 써서 그런지 노래도 맑고 투명한 느낌이 드네요. 푸른색의 큐어 뷰티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적절한 큐어 뷰티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화려하고 밝은 샷을 넣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보이질 않더군요. 아무튼 저는 재색겸비의 레이카 좋습니다 ㅎㅎ

 

 

의지수
계승식

 

 

티스토리를 의인화해서 상상도로 그려보았습니다.

 

손그림을 처음으로 스캔해서 올려보네요. 첫 상대가 티스짱이야!

 

설명을 곁들이자면 티스토리가 메인히로인의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왕좌에 앉게 된 모습입니다.

 

계승식은 진작에 시행되었어야 했던 의례였는데 많이 늦어졌던 것 같네요.

 

형식적인 사항이기도 하고 때가 때이니만큼 절차는 약식으로 간략하게 치렀습니다.

 

 

 

 

 

 

이제는 네가 진히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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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러스 - 아네가사키 네네 CF

 

네, 네네맛 ㄷㄷ

 

의지수
하늘색 풍금(空色の風琴) - 사라사

 

 

 

조용한 한 주였군요. 저는 분명 고요한 분위기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막상 또 정적이 찾아오자 마음이 답답해져 오네요. 역시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 ㅋㅋ 속이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포스팅을 해서 풀어봐야겠죠. 이번에도 즉흥적으로 써내려 갈 것 같습니다.

 

오늘 올려본 음악은 하늘색 풍금이라는 게임의 BGM입니다. 히로인 사라사의 테마예요.

 

그러나 재밌게도 저는 아직 이 게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 게임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몽환적이면서도 미려한 느낌이 매우 좋군요. 실제 시나리오도 판타지 설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에서 오르간을 치고 있는 푸른색 머리의 소녀, 사라사는 정말 제 취향이네요, 헠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히로인이로군요. 너무 유약해 보여서 왠지 잘해주고 싶고 웃게 해주고 싶은 그런 아가씨인 것 같습니다. 활력이 넘쳤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꽤나 오래된 게임이라 찾기가 어렵지만 클리어 해보고 싶네요.

 

 

의지수
그래픽카드 성능 비교

 

저는 지포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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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포스팅이 계속 늦는군요. 컨디션이 급하락해서 한참 회복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저는 상태가 안 좋아지면 글을 잘 못 쓰는 타입인가 봅니다. 몸이 이리 빈약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냥 정신력으로 버텨야 되는 걸까요.

 

블로그에 너무 포스팅을 못 올리고 있는 것 같아서 다른 활동을 줄이고 티스토리 쪽으로 주력해보려고 시도 중입니다. 당장은 포스팅 수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티스토리 활동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희망 사항이 생길 때가 있는데 저는 체력 무한과 재력 무한, 시간 무한, 추가로 인력 무제한으로 블로깅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ㅎㅎ 노력을 안 하니까 자꾸 요행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블로그에 생각만으로도 저절로 포스팅이 되는 기능이 있다면 진행 속도가 더 단축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 밖에도 스킨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게임 등을 넣으면 블로그가 더 윤택해질 것 같은데 제가 제작 능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거의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포스팅이 많이 되면 다음에는 미술을 익히려고 고려 중이라 언제 가능하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망상을 더 해보자면 블로그를 하고 있으면 돈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재화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참 불편한 것 같습니다. 현실은 그렇지만 계속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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