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 Comb - A.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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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슬리데린에 빌런이 많은 이유.jpg

 

 

어둠의 마법사!

 

 

의지수
꽃의 공주(花の姫)

 

픽시브에서 또 예쁜 일러를 발견했습니다! 화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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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OST - Afternoon Book Party

 

 

 

얼마 만에 음악 포스팅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의 히로인 사토미 코다마의 테마 Afternoon Book Party입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은 정말 재밌게 했던 미소녀 게임이죠. 줄여서 소레치루라고 부릅니다. 이전에도 다룬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중독성이 제법 있어서 분홍 마약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좋은 히로인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 이미지인 사토미 코다마를 올려봤습니다. 지금은 세월 풍파로 인하여 잊혀 가고 있습니다만 ㅋ

 

테마인 애프터 북 파티는 코다마를 도서관에서 만나게 되면 그녀의 등장과 동시에 들어볼 수 있습니다. 고풍스럽고 약간 딱딱한 느낌도 들면서 현악기가 우아한 분위기도 내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진짜로 방과후에 책을 가지고 파티를 하는 이미지가 연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음, 다분히 블로그 포스팅스러운 멘트였군요~

 

하여튼 사토미 코다마는 여전히 괜찮은 히로인이네요. 실제로 책을 좋아해서 장래에는 동화를 쓰고 싶다고도 합니다.

 

 

 

 

머리가 긴 버전도 있습니다~

 

 

 

의지수
토렌트

 

토렌트는 공유죠 ㅋㅋ

 

 

 

의지수
라프텔 가입했습니다

 

 

간만에 근황 보고입니다. 라프텔 가입을 했어요. 라프텔은 최근 발견한 인터넷 사이트인데 애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많네요. 멤버십 결제를 하면 한 달간 거의 무제한으로 업로드되어 있는 애니를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유료 영상 매체가 늘어나는 추세군요. (현재는 2022년 10월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애니 기준) 넷플릭스도 있고, 애니플러스도 있고, 왓챠 등등 많습니다. 여러 기업들도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애니를 테마별로 구분해서 볼 수도 있고

 

 

 

 

 

 

보관함에 보고 싶은 애니를 지정했다가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요새 보고 있는 애니들이 보이네요)

 

 

 

 

 

 

저는 프리미엄 멤버쉽을 한 달치 질러놨습니다. 이걸로 한 달간은 실컷 애니를 보겠군요.

 

이전에는 애니를 보려면 파일을 구해다가 보곤 했었는데 이렇게 판권을 사들여서 고화질로 제공을 하는 유통망이 생기니까 편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에 돈을 내야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겠군요. 비용을 어디에서 구하느냐 항상 그게 고민이죠!

 

지금 가격이 쌀 때 얼른 봐두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첫 가입 시에는 한 달은 무료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많아요.

 

넷플릭스 하고 애니플러스도 이용해봤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라프텔이 왠지 편하네요.

 

인터넷 서핑하고 놀다가 심심하시면 라프텔 같은 데 가입해서 써 보세요. 애니를 보기에는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의지수
낙제 기사의 영웅담(落第騎士の英雄譚)

 

이 한 몸 불태우겠습니다! 포스팅을 할 시간이 되었군요. 이번에도 애니메이션을 다뤄보겠습니다. '낙제 기사의 영웅담' 이라는 애니예요.

 

본 지는 꽤 된 애니인데 히로인으로 나오는 스텔라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고 있어요.

 

작품의 주인공 쿠로가네 잇키는 블레이저라는 자신의 영혼을 무장으로서 현현하고 마력으로 이능의 힘을 다루는 특수한 존재. 그중에서 국제기관의 인가를 얻은 블레이저인 마도기사를 목표로 삼고 있죠.

 

 

 

 

그리고 실수로 스텔라의 속옷 차림을 보게 되고....

 

 

기숙학원에 자기 방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옷을 갈아입고 있던 버밀리온 황국 제2황녀 '스텔라 버밀리온' 과 딱 마주치게 되고 변태, 치한, 무례함의 3진 아웃으로 시작부터 위기를 맞습니다.

 

 

 

 

당연히 화를 내며 폭발하는 스텔라 전하였지만....

 

너무 스텔라가 예뻐서 넋이 나가버렸다고 하자 금새 부끄러워 하며 풀어져요 ㅎㅎ

 

 

알고 보니 둘은 룸메이트였고 일전의 소동은 사고였던 거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스텔라는 서로 승부를 겨뤄서 이기는 쪽의 명령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천재 기사로 불리던 A랭크인 스텔라와 최약의 기사로 불리는 F랭크의 잇키의 대결은 그렇게 성사가 됩니다.

 

 

 

 

이것이 최강의 화염 속성 A랭크 기사의 위엄!

 

 

승부는 시종일관 스텔라의 우위로 진행되었으나 모든 능력이 최하이면서도 이상하리만큼 검술은 뛰어나서 아슬아슬하게 쿠로가네 잇키의 페이스에 계속 말리고 초조해진 스텔라는 전마력을 개방해서 일격을 날리다가 주인공의 필살기(노블 아츠) 일도수라를 맞고 한 방에 역전패를 당합니다.

 

일도수라는 재능이 아무것도 없던 주인공이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 1분으로 응축해서 쓰는 최후의 수단 같은 기술인데 하루에 한 번 밖에 쓸 수 없고 쓰고 나면 소모가 커서 녹초가 되어 쓰러진다고 해요.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히든카드나 비장의 수이긴 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좀 비효율적인 필살기죠. 미리 알고 한 번 피하기만 하면 상대는 간단하게 이길 수가 있으니까요.

 

 

 

 

대결에서 진 스털라는 명령대로 주인공의 노예(?)가 되기로 하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모의전에서 지고 만 스텔라는 약속대로 처분을 주인공에게 맡기고 주인공은 신사답게(?) 이번에야 말로 진정한 룸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상황을 일단락 짓습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는 엄청 화를 냈으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친해집니다. 반응을 보니까 벌써 반해버렸어요 ㅎㅎㅎ

 

 

불(火)계열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성격이 화끈해요. 화를 잘 내도 한 번 확 하고 흥분할 때만 어떻게든 넘어가면 친해지기는 쉬워요. 평상시에 따듯한 점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난폭하죠.

 

 

 

 

더블 데이트를 나왔다가 크레이프를 먹으며 만족하는 스텔라

 

 

모처럼 사이가 가까워져서 마도기사를 향한 정진도 순조로운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이었지만 주인공의 여동생 시즈쿠가 끼어들게 되고 시즈쿠의 룸메이트인 아리스도 등장하면서 상황은 다시 수라장으로 변하고...

 

 

 

 

 

 

중간에 아리스인 나기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능력이 그림자를 다루는 것이랍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능력으로 보이지만 여기서는 같은 편이 되니까 든든하더군요.

 

 

 

 

 

 

즐거움도 잠시 악당도 나와줍니다. 인질을 잡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는 그들.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습니다.

 

 

 

 

 

 

인질을 구하기 위해 스텔라가 나서서 또 악당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데 그것이 탈의입니다. 여기까지 보다가 저는 처음에 하차를 했어요. 내용에 야한 장면이 많이 나와요. 좋기야 한데 조금 민망해서 ㅎㅎ 낯 뜨거워서 혼났습니다. 

 

역시 화끈하고 배짱 있군요. 스텔라 공주님! 항마력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스텔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도 움직입니다. 이것도 연출이 괜찮아서 약간의 액션성을 느낄 수 있어요.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일도수라를 써서 무사히 공주님을 구출해 냅니다.

 

 

 

 

 

 

범죄자 그룹은 다 잡혀가고 이번에는 수영장에 왔습니다. 화사한 스텔라의 수영복 차림이 좋네요. 수영장 하면 미소녀 이벤트의 꽃 중 하나이니 필수 코스로 나와줘야죠. 이래저래 스텔라쨔응의 매력이 한껏 발산이 되는 애니입니다.

 

 

 

 

 

 

이어서 중간에 거치는 서브히로인도 등장합니다. 아야츠지 아야세. 검술 달인의 딸이라고 하는군요. 남성을 대하기 어려워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 학생회장 히로인 뇌절(雷切) '토도 토카' 도 후반에 나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참한 이미지지만....

 

 

 

 

 

 

의외로 친근감 있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학생회장의 서비스신;

 

 

 

 

 

 

마지막은 둘의 대결로 끝이 납니다. 주인공의 일도수라를 뛰어넘은 혼신의 일격으로 학원 일인자를 돌파하고 칠성검무제 대표전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로서 어나더 원이라는 칭호를 얻게 돼요.

 

 

 

 

 

 

마치며.... 낙제 기사의 영웅담은 검과 마력이 쾅쾅 휘몰아치고 스텔라의 비주얼이 눈에 확 띄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검술의 심오함을 어느 정도 다루기도 해서 공부도 되고요. 농후하게 느껴질 정도의 노출 장면도 제 입장에서는 좋았습니다.

 

주인공 쿠로가네 잇키가 수수한 이미지라 별로 끌리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진면목을 발휘하긴 합니다. 그런데 마력이 약하면서 굳이 마도기사를 노리는 이유는 잘 이해가 안 갔어요. 검술은 작중 거의 최고 수준이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주인공은 검사(劍士)를 해야 돼요 ㅎㅎ 검술의 길을 걷는 것이 더 나아 보여요. 왜 일부러 생고생을 하는지는 당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보면서 또 느낀 점은 히로인들이 신체 능력이 높고 운동 계열이라고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스타일이 다 좋습니다. 육감적인 이미지의 히로인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제 취향이네요. 등장인물 중 담임 선생님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기운이 빠지는 인상이라 그저 그랬습니다. 여동생으로 나오는 시즈쿠는 귀엽고요. 물속성인 점도 인상이 좋았어요. 이번에도 저는 내용은 그리 안 보고 여성 캐릭터 위주로 봤던 것 같습니다.

 

메인히로인이자 진히로인인 스텔라 황녀가 적발에 거유 캐릭터라서 제게는 또 다른 이상형에 해당됩니다. 이른바 취향 저격이죠. 공주 계열에 글래머라 더욱 좋았습니다. 스텔라를 보면서 드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텔라쨔응~ 다이스키! 모에모에큥~!!" 헠헠, 제가 흐름을 타다 잠시 무슨 소릴; 이걸로 다시 덕밍아웃하는군요. 어쩌겠습니까. 요새 이미지 관리를 내려놓았나 봅니다. 물론 평소에는 보통 생활하면서 이런 얘기 못하죠.

 

제가 좋게 본 인물은 스텔라 버밀리온, 아야츠지 아야세, 토도 토카, 일단 이렇게 셋인데 전부 좋아요! 이 중에서 누굴 하나 고르라고 하면 도저히 못 고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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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마법과고교의 열등생(魔法科高校の劣等生)

 

 

샨새교에 영광을! 쿨타임이 되었군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이군요; 이번에 해볼 포스팅은 애니메이션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입니다. 원작은 라이트 노벨이고 인기를 끌어서 애니로도 나왔습니다.

 

저는 타이틀이나 이미지를 자주 봤었는데 일본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애니메이션도 제법 유명해요. 애니를 좀 보다 보면 소문을 듣거나 관련 자료를 자주 마주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봤던 애니예요.

 

그러나 작품성이 높거나 내용이 좋아서 인정을 받는 애니는 아닌 편에 속합니다. 대체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라는 인상이 강하죠. 제가 보기에는 비주얼이나 색감이 마음에 들고 설정이나 캐릭터가 취향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때는 21세기 말 인류는 마법을 체계화하여 서로 싸우고 있었고 주인공 시바 타츠야는 모종의 사정으로 대학부속 기관인 마법과 제1고교에 여동생과 입학을 하게 됩니다.

 

이론 시험에서는 학년 1등을 했지만 실기 성적이 나빠서 보결로 입학을 한 그는 열등생의 집단인 2과에 편성이 되죠. 그렇습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을 우등생인 1과와 열등생인 2과로 나눠서 차별을 하는 곳이었던 겁니다. 타츠야 군은 2과였지만 여동생인 시바 미유키는 마법사로 우수해서 1과가 되고 학년 대표를 맡습니다.

 

1과생을 블룸, 2과생을 위드라고 하는데 시작부터 분류를 하고 우등생이 열등생을 업신여기는 교풍이 암암리에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입학 초기부터 별다른 행동을 안 했는데도 1과생들에게 미운털이 박혀요. 오직 시종일관 그의 편을 들어주는 인물은 미유키뿐이죠.

 

하지만 타츠야는 사실 학교의 평가 방식이 그를 판별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뿐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세간에 알릴 수가 없어서 그렇지 이미 그는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대우를 받는 뛰어난 마법사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가 고교생이 되어서 펼치는 파란만장하고 환상적인 학교 생활 이야기~☆ 가 주된 내용입니다.

 

 

 

 

벚꽃이 필 무렵 입학하는 타츠야와 부끄러워 하는 미유키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는 내용을 많이 잊었기도 하고 포스팅 전에는 다루는 해당 소재를 다시 확인해보는 편이라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을 내용을 알면서도 또 봤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처음에 봤을 때보다는 재미가 덜 하네요. 그리고 다른 걸 보는 게 아니라 여자 캐릭터만 잔뜩 보게 돼요 ㅎㅎ

 

그런데 내용이 각을 잡고 집중해서 볼 만큼 심오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법 설정이 현대식으로 체계화가 되어 있다는 거라서 설명을 이해하려면 복잡하기는 한데 결국에는 허구입니다.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기 때문에 너무 알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서사 구도는 주인공이 먼치킨이라 커다란 장벽이나 문제없이 주인공이 능력을 발휘하면 쉽게 해결이 된다, 라는 패턴이기 때문에 사건이나 갈등은 많이 발생하지만 위기감이나 긴장감은 그다지 없거나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편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타츠야가 무뚝뚝한 성격이다 보니 전개가 밋밋하게 흘러갈 때가 많아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이 잘 안 돼요. 아예 무감정한 인간이라는 설정이라서 주인공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이 애니는 앞서 알려드린 대로 작화가 좋고 비주얼이 괜찮으며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강점이라고 봅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 마법을 현대식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점도 흥미롭다면 흥미롭고요. 내용은 저는 재밌게 봤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니 양산형 먼치킨물입니다. 그런 계열을 좋아하시면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이 정도가 보기 딱 맞아서 좋았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예쁘고 단정한 이미지고 행동도 얌전해서 작중 분위기는 활기찬 것 같으면서도 꽤나 절제된 상태가 많습니다. 그런데 전부가 그러니까 캐릭터들이 마치 정해진 대로만 움직인다는 느낌도 들어요. 주인공이 타츠야라서 그의 시각으로 주위 환경을 인식해서 그런지 심하면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대사도 마법 이론이나 지식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딱딱하다는 인상도 줍니다. 이것이 일본 문화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대화도 배려가 지나치다는 느낌이고요. 좋게 말하면 정돈된 느낌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꽉 막혀있다 느낌이 들죠. 거기에 마법을 쓸 때 현대화가 되어 있다 보니 기계를 써서 마법을 구사합니다. 배경음도 사이버틱해서 미래지향적이지만 차갑고 단조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한 몫해요. 그럼에도 제 취향이 보통 사람들과 좀 달라서 그런지 저는 전형적이면서 다듬어진 이미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게 된 학생회장 마유미 선배

 

 

 

그것보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줄여서 마고열의 진짜 강점은 미소녀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겠습니다. 제가 성별이 남성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예쁜 여자 캐릭터가 보기에는 더 쉽고 좋죠. 자연스럽게 내용은 안 보고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눈길이 더 갔습니다. 내용에 몰입하는 데는 주인공이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초미소녀라는 설정의 미유키나 역시나 초반에 만나게 되는 학생회장 사에구사 마유미가 큰 역할을 했어요. 감정 이입도 미유키나 마유미 쪽에 더 잘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 성향만 그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변명을 덧붙이자면 남성은 시각적인 생물이라는 설도 있어요. 그러니 이건 이상한 게 아닐 거라고 혼자 믿고 있겠습니다.

 

여동생 역으로 나오는 시바 미유키 양은 정말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인데 긴 흑발의 생머릿결, 완벽한 비율의 이목구비, 균형 잡힌 몸매, 여성스러운 성격, 높은 능력에 차기 당주인 아가씨라는 배경, 속성이 눈(雪)이라는 점까지 좋은 용어는 다 갖다 붙여도 될 만큼에 엄친딸입니다. 이렇게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또 나왔네요 ㅎㅎㅎ 여기서 다시 덕밍아웃하는군요.

 

 

 

 

클래스메이트인 미즈키와 에리카

 

 

 

그 밖에도 같은 반 여학생인 시바타 미즈키와 치바 에리카, 다른 반에 호노카나 시즈쿠, 선배 여학생들까지 합치면 미소녀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남자 캐릭터의 비중은 그다지 없어요. 적어도 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주인공인 타츠야 군이 멋진 미청년상이라 주위에 미소녀들이 많이 연관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 좋아하는 편인데 미유키는 당연히 좋고 마유미도 좋고 미즈키, 에리카, 호노카 등 전부 놓칠 수 없어요(?)

 

중간에 미부 사야카라고 포니테일 검도 미소녀 선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타츠야가 좋다고 했다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 부담된다면서 나중에 다른 남자하고 사귀더군요. 저는 그것도 아깝게, 아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무슨 제 여성 편력 소개도 아니고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요즘은 마법을 써도 CAD로 쓰는 시대고....

 

 

 

주인공 타츠야는 그야말로 먼치킨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능력의 소유자인데 정체를 숨기느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특기가 재성(再成)과 분해입니다. 재성은 물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구성하는 마법이고 분해는 말 그대로 물질을 원자 단위로 분해를 하는 마법이에요. 말로만 들으면 그게 뭔가 싶지만 거의 창조와 파괴급의 이능력이죠.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대로 물건이든 사람이든 만들어내고 원하는 대로 없앨 수가 있습니다. 대신에 워낙 최고위 수준의 마법이라 리소스가 두 가지만으로 가득 차서 다른 마법은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테스트를 할 때 실기 점수가 안 나왔고 열등생으로 평가를 받은 거예요.

 

그것이 패시브고 후천적인 노력으로 일류 시노비에게 전수받은 체술과 군대에서도 활약한 전적이 있어서 얻은 특위라는 계급과 국가적인 지위, 엔지니어로도 유능해서 각종 개발과 상용화를 바탕으로 얻은 이명과 세계적인 업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마법 술식을 읽고 분석, 조작에도 능해서 학부에서도 순조롭게 성과를 거두고 뭔가 설명을 할 때면 주변 인물들이 오오! 하고 감탄해요. 이쯤 되면 고교생이 맞나 싶은데 이 모든 것을 전부 해냈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요츠바라는 권위 있는 마법 가문의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아이로 인간적인 감정을 인위적으로 배제당하고 가문을 위해 움직이도록 조작된 생명체라고 합니다. 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라는 설정이지만 이것은 괜히 단점을 하나 만들려고 붙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찌 되었든 세계관 내에서는 사기적인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막상 작중에서는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본래는 감정이 없지만 여동생인 미유키에 대한 애정 하나는 존재한다는 설정이라 마침 미유키도 주인공을 잘 따르고 해서 서로 꽁냥 거릴 때가 많고 그 생활을 방해하면 누구든 파멸시킨다가 평소 스탠드예요. 그래서 주인공 타츠야는 막장스런 행보를 보일 때면 본명인 시바 타츠야가 아닌 씨X 타츠야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코스튬을 입고 비행 마법을 구사하고 있는 미유키

 

 

 

단순히 학생들과 차별로 인한 분쟁이었다가 반(反) 마법사 단체의 테러리스트까지 연관되어 큰 소동으로까지 번졌던 입학식이 마무리되고 구교전이라고 해서 마법학교끼리 정예를 뽑아서 친목 겸 경쟁을 하는 축제가 열리는데 저는 구교전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캐릭터들이 다른 학교의 인물이나 세력까지 확장이 되고 스포츠 같은 경기를 하는데 거기에서 마법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배틀 보드 게임이라 그러면 물 위를 보드를 타고 달리다가 사람이 보드에 안 떨어지도록 고정 마법을 쓴다거나 물 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진동 계열의 마법을 쓴다거나 하는 식이에요. 스피드 스타 같은 게임은 총 같이 생긴 디바이스로 표적을 쏴서 맞추는 게임인데 유효 공간에 좌표를 설정하는 마법을 쓰거나 하는 형태죠.

 

그러니까 마법으로 서로 공방전을 펼쳐서 겨루기보다는 스포츠를 하는데 마법이 더해진 느낌인 거예요. 주인공이 속한 제1고교는 선전을 하다 우승을 하긴 하지만 다른 고교의 선수들도 만만치 않고 몰래 외부 세력에서 방해 공작도 취하기 때문에 제법 박진감도 있고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관전 포인트는 미려한 외형의 선수들이 화려한 마법을 펼치면서 좋은 승부를 겨루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역시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슬슬 포스팅을 마치고 싶어서 끝으로 정리를 하자면 그림체 좋고 캐릭터 좋고 설정이 약간 독특한 애니입니다. 그런데 내용이 제 식으로 표현하자면 패도적인 성향이 강해요. 무슨 일이 생기면 힘으로 해결하거나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이 원하면 그대로 밀어붙여서 달성이 돼야 되는 형태고요. 그리고 주인공의 타이틀은 열등생이라지만 원래는 대단하다는 설정이라 수많은 미소녀들과 친해지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심지어 점점 수가 늘어요. 그럼에도 아무도 저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먼치킨물+하렘물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일본에는 이런 내용들이 많아요. 굳이 일본 아니어도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는 작품은 많긴 하죠. 어쩌면 제가 그런 내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꾸만 이쪽 계열만 눈에 들어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남성 입장에서는 더 정확히는 제 입장에서는 이런 내용이 재밌긴 하거든요. 원하는 대로 뜻을 펼치는데 모든 게 다 쉽게 이뤄지고 관계를 맺게 되는 예쁜 여자 캐릭터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 좋고 솔직히 신나는 느낌마저 들고 그러다 더 예쁜 미소녀가 나오면 그쪽도 끌어들이고 싶고 막 강렬한.... 음, 이건 아닌가요. 그래서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극단적이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감성적으로 봤을 때는 저 같은 경우는 마고열이 취향에 잘 맞는 편입니다. 작화가 안정되고 좀 잡혀있는 이미지를 좋아하다 보니 인상이 좋게 남네요.

 

남성 하나에 여러 여성 캐릭터가 둘러싸이는 형태, 제가 보기에는 다소 패도적인 전개, 그리고 여동생 캐릭터에 보이는 집착 같지만 집착이 아닌 이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작품들이 범람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적어보자면 저도 여동생물에 심취하면서 이래저래 보다가 어디에서 파생되었는지 최근에야 비로소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류의 원류가 바로 겐지 이야기라고 해서 일본에서 전해진 가장 오래된 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내용이 큰 틀로 봤을 때는 거의 흡사하게 흘러갑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던 패턴이었던 거예요. 그것이 원전이었던 거죠. 겐지 이야기에서도 진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 여동생 캐릭터고 메인 히로인, 서브 히로인 해서 성격이나 속성이 비슷한 인물들이 잔뜩 등장하고 겐지는 작중 외모나 능력이 잘난 인물이고 색을 밝혀서 모든 히로인들을 속된 말로 공략을 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 기회 되면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참 미소녀란 알면 알 수록 점점 더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제가 따로 미소녀를 연구를 하고 이런 사람은 아닙니다. 오해를 하지 말아 주세요.

 

너무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애니를 어떻게 보고 즐기겠습니까. 그냥 보고 재밌으면 더 보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아무런 선입견 없이 봤을 때는 저는 좋았던 애니 마법과고교 열등생이었습니다. 이 애니가 아니었으면 제 타입의 미소녀인 미유키는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애니를 통해 미유키를 알게 된 점이 인생의 행운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귀여운 사에구사 마유미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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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히트(Counter Hit)!

 

 

하이염~ 안녕하세요! 세 달 만에 포스팅입니다. 살기 위해 업무 보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소비를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OTL

 

이번에 맡게 된 일은 여름철에는 일이 줄어드는 편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아주 일이 넘쳤습니다. 덕분에 성원에 힘입어 바빴습니다 ㅎㅎㅎ 솔직히 그러면서도 덕질할 건 다하고 휴일도 멀쩡히 있었지만 그때는 지쳐서 뻗어있었습니다. 여전히 체력 부실이라 운동을 많이 해야 할 텐데요.

 

티스토리에 로그인은 지속적으로 하는 편이옵니다만 하도 신경을 못 썼더니 블로그가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그냥저냥 무사한 듯합니다. 보이는 관심과 보이지 않는 관심에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목이 카운터 히트인데 상단 이미지를 올리려고 보니 항상 그렇지만 마땅히 올릴만한 이미지가 보이지 않네요; 요즘은 카카오 측에서 오리지널 데이터를 올리기를 바라는 눈치라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도 제가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평소 저장했던 픽시브 이미지를 찾아보고 있는데 다 미소녀 배경이거나 아니면 미소녀들이 헐벗고 있는 이미지라서 고를 수가 없더군요. 그런 이유로 그중에서 느낌 오는 이미지를 랜덤으로 선택하다 보니 해당 이미지도 내용과는 별 연관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재밌게 봤었던 애니메이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라는 작품의 히로인 치카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방문자 수가 하루 급등을 했습니다. 지난 초여름 이후로 매일 한 자리에서 두 자리를 찍다가 순간 162까지 찍었네요. 올린 스샷에는 블로그의 해상도 때문에 잘 안 보이는데 저장해서 보시거나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우측 상단 중간쯤 방문자 숫자 표시란에 카운터가 찍혀있죠. 올해는 이제 세 자릿수는 못 찍는 줄 알았는데 하면 되긴 되는군요. 그러니까 블로그의 기능이 아예 죽은 것은 아니고 작동은 하는 상태인 듯합니다.

 

다음 날 바로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이런 상황을 맞아본 적은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 보니 신기하기도 해서 스샷을 찍어서 남겨놓았어요. 저는 정말로 인터넷을 하면서 그리고 타인에게 길게 느껴지든 짧게 느껴지든 제게는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졌던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미래를 상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낯선 기분이 듭니다.

 

 

 

 

제가 그걸 투덜거리려고 시계를 보다가 짐짓 놀란 것은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이 바로 서기 2021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시 의식이 오버랩이 되는 느낌이 들다가 시간 감각이 다시금 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반쯤 무의식적으로 납득을 했는데 제가 어디에서 무슨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든 어디까지 진척을 하고 있든 현재 2021년이라는 시점이 보통 시간대는 아니에요. 과거에 SF물을 보면 2020년대 이후를 배경으로 타임머신, 순간이동, 인공지능 등 공상 속에서 나올 듯한 산물들이 등장하고 인류의 기술이 상상을 초월하여 광속 여행이 가능하고 막 우주에서 살고 새로운 물질이 발견되는 등 최첨단 세상이 펼쳐지는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자주 다뤄지곤 했습니다. 

 

지금이 상상만하던 그 시기란 말이죠. 물론 그때 떠올리던 것과 비슷한 점도 있고 전혀 아닌 점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대인 것은 분명하다고 보입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글쎄요, 저는 세기말과 밀레니엄 시대를 둘 다 겪어본 세대이다 보니 사고관이 약간 아직 세기말 쪽에 머물러 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밀레니엄 시대를 딱히 거부하는 편도 아니라서 심경이 복잡합니다. 사실 제가 여기까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도 좀 실감이 안 날 때도 있어요. 일단 얘기해둡니다만 저는 진심으로 블로그의 유행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블로그의 체제가 한 100년은 갈 줄 알았어요. 하나의 매체가 생성이 돼서 쇠퇴를 하기까지 최소 한 세기는 걸릴 것이다라고 예상을 한 것이었는데 결과를 놓고 보니 시대상을 잘 고려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가 제 생각보다 빨랐어요. 그래서 저는 그대로인 편인데 세상이 너무 변하니까 어색하기도 합니다. 이 얘기는 주제와는 다르니까 또 차차 나중에 이어서 해보기로 하고 다시 본론이었던 방문자 수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블로그관리 화면에서 그래프를 보면 전부 바닥을 치는데 2021년 7월 6일 오늘이라고 된 곳만 홀로 천장을 돌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그렇다는 얘기예요. 한 번에 158명이 오르면서 거의 40배가 되었네요. 이제 저는 40배를 돌파한 사나이! ㅎㅎ 이걸로 4000% 실적을 올린 셈이 돼버렸어요. 제 매출과 자산도 이렇게 찍고 싶군요.

 

그밖에는 왼쪽 상단에 블로그설정 이미지를 바꾼 것이 눈에 띄는군요. 미연시 도화월탄(桃華月憚)의 월페이퍼입니다. 가운데 미소녀는 히로인 모모카고요. 남녀의 조합으로 음양조화(?)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ㅎㅎㅎ

 

 

 

 

 

 

 

블로그 방문자가 갑자기 뛰어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 사건을 추정해보면 카카오 애드핏을 계속 신청하고 있었는데 연동을 해놨더니 그쪽에서 유입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도 심사보류가 떠서 연동을 해제했더니 방문자가 그때쯤 도로 줄더라구요. 역시 일시적인 현상이었나 봅니다.

 

그나저나 카카오 님! 카카오 애드핏 좀 승인해주세요 ㅠㅠ 몇 달째 계속 신청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컨텐츠 부족이라면서 재심사받으래요. 지금은 의욕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니, 저는 지금 같은 편인 거라고요~ 소속이 비슷한 셈이잖아요. 아군 식별은 하셔야 됩니다. 저는 우호적인 의사를 지니고 있어요. 포스팅 보시면 제 사정 좀 봐주세요. (이하 생략)

 

 

 

 

 

 

 

저는 잘 안됐지만 티스토리에서 카카오 애드핏도 지원한다고 하니까 되시는 분은 잘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적어도 블로그를 해서 수익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니까요.

 

 

어쨌든 카운터 히트를 해서 방문자 수가 일시적이라도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조금은 희망적인 부분을 발견한 것 같아 한결 낫네요. 블로그로 흥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것까지는 아닌 듯하니까요.

 

 

티스토리에서 체류가 길어지다 보니까 이제는 저도 뭔가를 크게 이뤄보고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특별히 신경 쓸 일도 마땅히 없고 내정 면에서 걸리는 점이 몇몇 있을락 말락 하긴 하지만 그것도 그냥 넘어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요새 세상 사람들의 삶이 전반적으로 침체라서 활력이 줄어든 것이겠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뭘 일으키기에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티스토리로 장기 접속을 하게 된 이상, 지금은 저는 나아갈 때라고 보고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 번째 목표가 카운터를 올리는 겁니다.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척도이기도 하고 그걸 달성해야 다른 것도 잘 풀리지 않을까가 제 판단이네요.

 

 

예전 같으면 한 번 방문자 수 올랐다고 올해치 목표 다 채웠다며 다시 무기한 잠수를 탔겠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으니까 알아서 연장 접속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멋진 포스팅을 완성해서 발행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하고 싶군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텍스트로 마주하게 되면 반갑게 만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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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서번트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짤입니다.

 

묻겠다. 그대는 왜놈인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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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share star - DJ Spider!

 

 

 

예전에 유튜브에서 나왔던 광고 영상 DJ Spider입니다.

 

그때는 반신반의하며 재미로 봤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유튜브도 잘 나가고 인터넷에 방송과 영상물이 대세예요!

 

전 세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꿈이 아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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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정 때문에 여의도를 갔을 때 스마트폰으로 찍은 최신작(?)

 

 

 

 

포스팅을 작성하는 순간 2021년 7월 5일 밤 10시 56분을 지나고 있네요.

 

최근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백신으로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인류는 코로나와 아예 전쟁을 선포하고

 

코로나를 지구 상에서 박멸시켜야 하지 않을까?

 

지구 자체를 정화시키지 않으면 코로나가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한 방으로 전 세계가 이렇게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네요.

 

이쪽 분야를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사태 해결을 할 만한 능력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발언을 아끼고 싶지만

 

농담이 아니라 그렇게라도 코로나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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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카미야바 플레이 중...

 

 

좋은 밤이군요. 일정이 끝나고 포스팅을 달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흥하게 해 주세요!

 

이 와중에 미연시 하나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神頼みしすぎて俺の未来がヤバい. 줄여서 카미야바라고 불리는 게임입니다.

 

전 어떤 의미로는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현실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지만 알아서 잘 챙겨서 놀아요.

 

 

 

 

 

 

 

카미야바는 제가 전에 해봤던 여동생 덕분에 너무 인기 있어 위험해라는 게임의 후속작 같은 것입니다.

 

히로인 나구모 나나미가 마음에 들어서 하고 싶었어요.

 

원래 계획은 쾌적한 개인실에서 최신 PC를 돌리면서 DL판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해서 해봐야지였는데 여건상 실현은 되지 못하였고 나나미는 보고 싶으니까 구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니까 일본어로 된 홈페이지에서 카드로 사기가 어렵더군요.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작화와 복장에 꽂혔던 나나미보다 금발트윈테일 로리풍 미소녀가 더 좋아졌습니다.

 

저는 어쩌면 금사빠 기질이 있는 듯. 위에 미소녀의 이름은 우라라고 무려 신 님이래요. 인연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라라의 사복 모습입니다. 임시로 여동생 역을 해준다고 하네요. 복장이 귀엽고 재밌습니다.

 

당시에는 멋진 패션이었을 것이라고 보이고 지금 제 눈에는 괜찮네요 乃

 

 

 

 

 

 

 

미소녀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가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지금껏 살아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상념이 잠시 들었습니다. (으앜!)

 

네, 저는 아직도 미소녀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군요. 하지만 이 순간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미소녀들은 적극적이네요. 몸을 먼저 와서 더듬기도 하고....

 

 

 

 

 

 

 

어느 정도 친해졌으니 이제 알아서 덮치라면서 넘어뜨리기도 하고....

 

 

 

 

 

 

 

연수입은 얼마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질문이네요!

 

시대가 흐르니까 이차원의 미소녀들의 사고관도 변화를 했나 봅니다.

 

내 연수입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일정하지가 않아;

 

 

 

 

 

 

 

어느 플레이가 좋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질문은 그만 ㅋㅋㅋ 여기까지.

 

 

 

 

 

 

 

나나미 엔딩을 먼저 봤습니다만 우라라의 스토리가 궁금하군요.

 

게임은 아주 밝고 진행이 쉽고 편해졌습니다. 이래저래 유저 편의를 많이 봐준다는 느낌이에요.

 

갈등의 굴곡도 적어서 안심하고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묵직한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겠네요. 

 

나나미를 보려고 했던 게임이지만 알고 보니 나나미가 총리의 딸입니다. 딱히 배경 조건을 보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알아서 좋은 것이었으니 좋은 겁니다? 나나미가 착실하면서 다정한 성격이라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지극히 사심이 가득 들어간 사적 포스팅이었군요. 얼른 다음 진도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See you again~

 

 

 

의지수
Summer is the perfect time for skirts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청초하고 큐트한 느낌의 미소녀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Lumi_NOva라고 하는 어플 류인데 컴퓨터에 설치를 해봤는데도 뭔지는 잘 모르겠군요.

 

전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본 거라 장식용이려니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수줍은 듯하면서도 자신을 어필하고 싶어하는 미소녀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댄스가 정말 귀엽군요. 손으로 네모를 그리는 모습이나 새가 지저귀는 듯 손짓하는 모습이라던지요.

 

 

 

 

해외에서도 이렇게 미소녀의 이해도가 높아요. 이것이 흔한 해외 미소녀의 일상인가 봅니다.

 

오늘도 미소녀의 일상은 평화롭습니다 ㅋㅋ

 

2021년 7월 1일 밤 11시 기준, 요즘 날이 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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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이번 포스팅 제목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왔던 시에서 따왔습니다.

 

어두운 밤을 쉬이 받아들이지 말라는 의미죠.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자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

 

 

 

비슷한 내용의 이 격문이 현재로서는 지금까지 들었던 세상 그 어떤 질책과 비난보다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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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글보내기

 

 

제가 티스토리 첫 글에 글보내기를 왜 하는가? 라는 드립을 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왜 그것이 필요한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검색 유입만으로는 방문자 수가 안 올라가거든요.

 

블로그 카운터를 크게 찍을 수가 없어요 ㄷㄷ 굳이 비유를 하자면 먹고살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글보내기를 통해 투고를 해서 유입을 늘려야 하는 모양이에요.

 

이것은 티스토리에게 해당되는 사항일 수 있겠지만 여태껏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문제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 쇼크입니다.

 

저는 그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ㅎㅎㅎ

 

 

 

 

 

현재 포스팅을 잃은 것도 많고 블로그라는 매체가 유행도 많이 지나다 보니 검색 유입이 싹 줄었습니다. 인터넷 전체적으로 여러 매체가 생성이 되어서 자리를 뺏긴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포스팅이 다 살아있는데 이런 건 또 처음 보네요. 역시나 알 수 없는 티스토리의 세계! 티스토리에서 활동을 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 정말 많아요.

 

이전에는 포스팅 하나를 하면 방문자가 일단은 올라갔거든요. 연속으로 하면 우글우글했고요.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나 봅니다. 블로그의 생명력을 전부 소진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블로그의 미래가 걱정이 될 정도예요 OTL

 

그냥 제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죠. 평소 잠수도 많이 타다 보니 투정 부리기도 뭐하긴 하네요;

 

어찌 되었든 이런 상황에서 저는 계속 고심은 해보겠지만 당장은 적극적으로 전진을 하는 방침으로 갈 생각입니다. 해법은 아니겠지만 블로그스피어가 무너져 내려도 저는 한참 앞으로 나가야 하는 시기라서 정지를 할 수도 없거든요.

 

블로그를 하다가 이런 상황에 놓일 경우 일반 유저도 블로그 카운터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해봐야 될 듯합니다. 트랙백을 왜 쓰는지도 몰랐는데 방문자가 1, 5, 이렇게 한자리를 찍게 되니까 저절로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면 서로 유입이 오가면서 시너지가 생길 수 있었겠죠. 근데 저는 트랙백이 활성화되던 시기에도 활용을 못 했고 지금도 트랙백을 못 씁니다. 아........

 

다른 방법을 찾는 수밖에요.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라는 격언이 떠오르군요. 글보내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겠고 이런 것도 해결 방안을 찾고 시도를 해보고 노력을 해야 되나 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고 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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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Fate/Prototype

 

 

 

카니발 판타즘 영상특전으로 나왔던 페이트 프로토타입입니다.

 

역시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영상인데 제 블로그에도 올리게 되었네요.

 

주인공인 사죠 아야카가 마음에 드는군요. 흑마술을 사용한다는 점도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매력적이고요.

 

세이버가 남자로 등장한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겠습니다. 길가메쉬 보구 멋있게 나왔네요.

 

영상 참 잘 만들었어요. 이대로 애니화가 되어도 진심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주인공의 언니인 사죠 마나카도 개성이 톡톡 튀는 캐릭터네요. 귀엽게 나왔습니다!

 

 

 

의지수
대개조! 극적 Minecraft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건축 개그 영상입니다. 1,2,3탄이 있네요.

 

그래요, 다 터뜨리는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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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표현한 윈도우 버전.jpg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98, XP, 7때가 좋았습니다.

 

윈도우 8.1도 마음에 들었는데 바로 10으로 넘어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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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 제갈량

 

 

키보드워리어 제갈량!

 

 

 

 

의지수
「月姫 -A piece of blue glass moon-」解禁映像

 

 

 

새해가 되고 시대가 격동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블로그에 미련을 두고 있을 때 정오가 딱 지나자 이 PV가 뜨더군요.

 

월희 리메이크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보고 가슴이 웅장 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체 얼마나 걸려서 리메이크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실제가 아닌 것 같고 그러네요.

 

중간에 나오는 오프닝도 훌륭합니다. 영상을 보니 발매는 이번 여름이고 플랫폼은 PS4와 스위치로 보이네요. (저는 둘 다 없어서 스팀으로도 나와주면 좋을 텐데요.) 지갑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플스2도 있고 PS vita도 있어서 게임기에 더 지르기도 그렇거든요.

 

일본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이걸 내놓다니. 시간을 뛰어넘어서 나오는 듯합니다. 이러면 월희2는 언제 나올 수 있을지요. 

 

국내에 정식 발매가 안된다면 원어로 봐야 할 텐데 혼자 그것부터 고민이 되는군요. 아니면 소장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름신의 유혹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ㅎㅎ 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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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수
월희 리메이크 PV

 

 

 

좋은 밤이군요. 오늘은 월희 리메이크 PV 영상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아주 오래된 영상이죠. 골동품 같은 느낌입니다.

 

제게는 본지 얼마 안 된 영상 같은데 체감과는 달리 이 PV가 나온 지 벌써 수년 이상이 흘렀네요. 그래서 그런지 업로드가 잘 안돼서 우여곡절 끝에 올렸네요.

 

처음 접했을 때는 다른 블로그를 눈팅하러 갔다가 봤었는데 이질적이면서도 매우 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월희가 리메이크로 나오다니?!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바뀐 작화가 우선 좋습니다. 그리고 색체가 더 짙어진 것도 괜찮네요.

 

저는 아키하가 멋지게 나온 점이 가장 반길 만한 일이었습니다. 늠름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가 좋군요.

 

타입문 게임은 뭐니 뭐니 해도 월희를 거치지 않으면 진정한 묘미를 알 수 없겠죠. 난해한 내용이지만 타입문을 깊이 이해하려면 역시 월희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제작사 이름이기도 한 타입문이 월희에 등장하는 설정이기도 하고요. 원작은 이제 현대 감각으로는 올드 계열에 들어가서 하기가 쉽지는 않겠네요. 히로인 알퀘이드의 복장이나 세세한 부분이 바뀐 점도 눈에 띕니다.

 

PV를 볼 당시에는 기대감이 컸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지금 블로그에 올리려고 영상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의지수
빅뱅 이론 -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미드 빅뱅 이론의 오프닝 중 하나랍니다. 유쾌하군요~

 

"I am the sword master!"

 

 

 

 

의지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전설의 레전드라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영상입니다 ㅋㅋ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하도 재밌어서 블로그에 가져와봤습니다.

 

 

공략 센스가 좋군요. 중간에 멀더와 스컬릿 드립 ㅋㅋㅋ

 

 

참고로 저는 이 게임 아직도 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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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함 나데시코 ED - 私らしく

 

 

 

 

이주일 만에 포스팅! 이번에 올리는 게시물은 애니메이션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엔딩 곡 '나답게' 입니다.

 

자료를 찾아 인터넷을 뒤적거렸지만 마침 제 하드디스크에 영상 파일이 남아있었네요.

 

나데시코도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나데시코에 나오는 히로인 유리카를 좋아하기도 했었고요.

 

파랑색 머리+나이스 바디+야마토 나데시코= 제게는 이상형에 가까운 타입이었습니다 ㅋ

 

 

 

 

 

의지수
섀도 하우스(SHADOWS HOUSE) PV

 

 

오래간만에 매주 방영을 기다리게 하는 애니가 나왔네요. 섀도우 하우스 PV입니다.

 

고딕풍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아가씨 계열 캐릭터로 나오는 '케이트'가 매력적입니다.

 

살아있는 인형이라고 하는 주인공도 귀엽고요.

 

제한된 정보 내에서 하나씩 진실을 알아가는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의지수
휴식

 

밤이 되었군요. 혹시 따로 얘기를 안 드린다고 휴식을 안 취하는 건 아니겠죠? 휴식도 중요합니다.

 

별 말 없다고 해서 너무 안 쉬면 힘들어요. 푹 쉬면서 하세요. 인터넷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 휴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급하더라도 사람은 휴식이 없으면 문제가 생기겠죠. 재충전도 있어야 하고요.

 

활동을 하다가 몸이 피로를 크게 느끼면 잠시 쉬었다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럼 쉴 때는 편히 쉬시길.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쉬면서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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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OP - Blessing

 

 

신작 애니메이션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오프닝 축복입니다.

 

여성향이라 남성이 보기에 조금 코드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주인공이 괜찮아서 재밌네요.

 

잔잔한 치유물을 보는 느낌이라 볼 때 기분이 좋습니다. 요새 즐겁게 보고 있어요.

 

주인공 세이는 정말 성녀에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포션을 만들고 요리를 하면 약선 요리고 나중에는 힐링도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나 진리는 리즈 ㅋㅋ 이름은 엘리자베스고 애칭은 리즈인데 인형처럼 예쁜 캐릭터입니다.

 

역시 좋은 여자는 여자끼리 아는 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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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PV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을 보고 왔습니다.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던 애니였어요. 일본에서는 진작에 개봉했는데 한국은 좀 더 걸려서 올해 초에 나왔네요. 영상이 풀리면 봐야 되나 하다가 무사히 국내 개봉을 해서 저도 큰 맘먹고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정말 오프라인 활동을 안 하는 터라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였네요.

 

하필이면 코로나 시기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다가 마스크와 두터운 복장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방역(?)을 철저히 한 뒤에 극장판을 보러 갔습니다. 이런 일이 아니면 영화관도 잘 안 가서 어색하더군요. 차마 인터넷을 하다가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같이 보러 가자고 말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혼자라도 보고 와서 생각해보자라고 정했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메가박스에서 보고 그랬더니 얼마후 4DX 버전으로 나왔다고 소식이 들리길래 용산 CGV에서 한 번, 여의도 CGV에서 한 번 더 봤습니다. 이걸 세 번을 봤어요. 용산에서는 시간이 안 맞아서 아이맥스로 봤고 여의도에서는 4DX로 봤네요. 들인 시간과 돈이 얼마인지 ㅎㅎ 내용을 약간 알던 터라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퀄리티가 좋게 나와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저도 살면서 이렇게 같은 영화를 세 번 보기는 처음이에요.

 

아이맥스는 화면이 옆으로 더 크고 4DX는 신기술(?)인데 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물이 나오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고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의자가 같이 움직이고 그렇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죠. 재미는 있습니다.

 

2020년에 이런 시대착오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애니가 나오다니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전 느낌도 좋아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사극 같은 것을 보는 기분으로 봤어요. 실제 사극도 보기에 따라서는 재밌잖습니까. 작화나 캐릭터가 현대화가 되었지만 딱 전형적인 예전 열혈물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모범적인 주인공, 단순무식 타입의 든든한 형님 캐릭, 멋진 동료들과 뜨거운 전투씬. 역시 배틀물이네요. 배틀물! 진주인공 염주(炎柱) 렌코쿠 쿄주로의 첫 등장 시에 "우마이! (맛있어)"를 외치면서 고기덮밥을 먹는 장면도 재밌고 무한으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혈귀들과의 대립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좋은 구도를 연출했다고 봅니다. 중반 이후 혈귀들의 최상위 서열인 상현 아카자가 나타나는 것도 압권이었고요.

 

이제는 영화관에 가격이 올라서 다시 영화를 보려면 부담스럽긴 하겠습니다. 보고 나오길 잘한 것 같아요.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까 굳이 극장에 갈 필요없이 집에서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넷플릭스를 가입을 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은 보류를 했고 구글 영화에 페이트 헤븐즈 필 극장판이 올라왔길래 1장 플레시지 플라워를 벌써 질렀어요. 이걸로 심심하면 사쿠라를 보곤 합니다.

 

그래도 무한열차편을 세 번이나 보다니 취향에 잘 맞았나 봅니다. 렌고쿠 오의 연옥! 멋있게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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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벌써 새해가 되고 겨울이 지났군요. 포스팅을 해야죠. 이번에도 애니 포스팅입니다. 또 비교적 최신 애니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도 현재 진행형으로 방영되고 있는 애니예요. 이름은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길어서 리제로라고 줄여 부르는 애니입니다.

 

리제로도 현대 트렌드(?)에 맞게 혹은 따라서 라이트노벨 시리즈가 인기를 끌자 애니화가 되어 나왔습니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두고 있어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이 화려합니다. 이런 류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검과 마법, 몬스터 등 환상 계열의 소재들로 다수 구성되어 있어요. 추가로 정령들도 나오고 아인족이 공존하며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서 소환되었다, 라는 설정이 붙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을 이세계물이라고 부르고 또는 소환물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세계물은 한국에서도 많이 나왔던 형태인데 저는 예전에 시중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접했습니다. 한참 호기심 많을 시기에 보기에는 재밌었죠. 지금은 이렇게 애니에서 보게 되었군요. 내용은 대체로 비슷한 편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어떤 우연한 계기로 차원을 넘어가서 다른 세계로 소환되고 그곳에서 적응하며 벌어지는 사건의 전개가 주된 레퍼토리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공이 대단한 능력을 얻어서 세계를 지배하는 먼치킨물이 될 수도 있고 인물을 잘 만나서 자수성가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특기 몇 개를 살려서 만족하고 사는 평탄한 내용이 되기도 합니다. 몇몇 변칙을 가한다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이런저런 문제를 터뜨리기도 하죠 ㅎㅎ

 

리제로도 그런 이세계물의 정석을 일단은 따라가고 있습니다. 리제로의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는 무려 백수로 주변의 시각으로 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평상시에는 게임을 하거나 덕질을 하면서 지내고 그러다가 아마도 할 게 없어서 약간의 근력 운동을 했다는 설정이죠. 그래서 악력만은 일반인보다 세다고 합니다. 복장은 일본에서 저지라고 부르는 운동복으로 돌아다닐 때가 많은 어떻게 보면 어디서나 있을 것 같은데 눈에는 띄지 않는 현대를 살아가는 흔하디 흔한 남자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그 스바루가 여느 때와 같이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편의점에 들려 생필품을 사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별생각 없이 코너에 있는 잡지를 보다가 컵라면을 무슨 맛으로 살까 고민하던 그는 적당히 골라서 나와 찻길을 건너는데 그때 누군가에게 불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눈이 감겨서 비비다가 다시 떴더니 이미 낯선 거리에서 홀로 서 있었고 느닷없이 웬 마차가 다니고 이종족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환경에 놓이게 되죠. 스바루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예상치도 못했던 이세계 생활이 자연스러운 듯이 펼쳐진 것입니다.

 

 

 

 

 

사태를 파악하고 잠시 혼란스러워하던 스바루는 자신이 무슨 선택을 받아 게임과 비슷한 세상에 온 줄 알고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불행하게도 처해진 상황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던 화폐는 통용이 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고 평소에 알고 있던 인식과는 다르게 아무런 능력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사는 세계만 달라졌지 평상시와 변화가 없었던 거죠.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으슥한 골목까지 잘못 들어왔다가 길거리의 불량배, 깡패들을 세 명 상대하게 됩니다. 이 정도는 가뿐히 이길 수 있겠지 하고 덤비는 스바루였지만 이 세계도 현실은 잔혹할 뿐이었고 금방 얻어터져서 곧 목숨을 구걸하는 처지가 되고 말아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며 절망하는 그에게 구원의 손길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마침 지나가던 은발의 미소녀가 그 광경을 보게 되고 개입을 해옵니다. 그리고 작 중 내내 얹매이게 될 운명의 인물 두 사람이 서로 만나게 됩니다. 나츠키 스바루와 아직은 정체 모를 은발의 소녀 에밀리아, 첫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어요.

 

소녀는 정령술사라서 바로 정령술을 사용하여 커다란 얼음 창을 발사하고 간단히 불량배들을 쫓아냅니다. 그러고 나서 소중한 물건을 도둑맞았다며 혹시 보지 못했냐고 스바루를 추궁합니다. 본인을 구하려고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고 하자 스바루는 실망하지만 은발의 소녀 에밀리아는 그냥 표현이 서툰 것일 뿐이었는지 선의로 치료까지 해주고 자리를 떠납니다. 평소 꿈꾸던 미소녀를 이세계에서 만나게 된 스바루는 금방 에밀리아에게 빠져들고 마음씨도 좋다고 여기고 그녀를 따라나서기로 합니다.

 

 

 

 

 

 

에밀리아와 다시 합류한 스바루는 그녀가 잃어버린 물건을 같이 찾아주겠다며 협력하기로 하고 함께 다니게 됩니다. 에밀리아가 데리고 다니던 고양이 모습의 정령 팩과도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친구가 되죠. 그들은 잠시 고민하다 에밀리아가 거리에서 서 있다가 지나쳤던 주홍색 머리의 꼬마 소녀를 떠올리고 쫓아가기로 합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정보를 묻던 그들은 펠트라는 소녀가 비슷한 인상착의라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이윽고 그들은 펠트가 살고 있다는 빈민가에 들어오게 되고 정령술사인 에밀리아가 근처 정령들의 기억을 읽어내면서 펠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신처까지 오는 데 성공하죠.

 

그런데 여기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바뀝니다. 해 질 녘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주변이 어둑해지고 음침해져서 혹시 수상한 낌새가 있으면 알려주기로 하고 스바루가 먼저 은신처로 진입을 하는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집안은 피와 시체로 얼룩져 있었고 숨어있던 어떤 인물에게 공격을 받아 스바루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그러자 이상하게 여긴 에밀리아가 무방비로 들어오다가 역시 날카로운 무기로 허리 근처를 베여 쓰러지고 둘은 꼼짝도 못 하고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죠.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의식이 흐려지는 가운데 스바루는 에밀리아라도 살리려고 손을 뻗지만 이내 힘이 빠지면서 시야는 끊깁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이 떠진 스바루는 아까 낮에 서 있던 거리에 다시 있었습니다. 손에는 가지고 있던 핸드폰과 편의점에서 샀던 과자와 컵라면. 영문은 알 수 없었지만 정신을 차린 스바루는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면서도 펠트의 은신처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펠트를 만날 수 있었고 보호자인 롬 영감과도 조우합니다. 스바루가 펠트에게 사정하며 에밀리아가 잃어버린 물건인 휘장을 돌려달라고 하자 펠트는 자기도 의뢰를 받아서 물건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하며 더 큰 보수를 내놓던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휘장을 주겠다고 흥정을 합니다. 그래서 실랑이를 하던 중 의뢰주인 검은 복장의 여인 엘자가 등장하고 스바루는 기지를 발휘해서 자신의 핸드폰을 교환해주는 대가로 휘장을 가질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냅니다. 그러자 엘자는 스바루가 에밀리아와 관계자인 것을 간파하고 돌변해서 곡도를 휘두르며 장물 창고에 있던 롬 영감과 펠트를 순식간에 살해합니다. 이제야 사정을 알게 된 스바루가 위기를 느끼고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완전 사냥꾼 모드로 전환한 엘자를 당해낼 수는 없었고 배를 곡도에 갈려 천천히 고통 속에서 죽어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의식이 살아나서 다시 눈을 뜨자 스바루는 아까 낮에 서 있던 그 자리에 또 있었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때 지나가던 에밀리아를 발견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애타게 묻자 에밀리아는 싸늘한 눈초리로 돌아서며 언제 봤냐는 듯이 스바루를 쏘아붙입니다. 그녀의 반응에 충격을 받은 스바루는 지금까지 겪은 복잡한 상황까지 겹쳐서 넋이 반쯤 나간 채로 멍한 상태가 되었고 외마디 작은 탄식을 내뱉으며 챕터 하나가 종료됩니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면 그사이 펠트가 나타나서 자신을 못 알아보던 에밀리아와 얼떨결에 헤어지고 스바루는 거듭되는 의식의 반복 속에서 드디어 자기가 이세계에서 부여받은 능력이 타임리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명명하길 그 능력의 이름은 '사망귀환' 죽어도 부활하여 특정 장소와 시간부터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놀랍다면 놀라운 능력에 스바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지만 곧이어 에밀리아가 휘장을 찾다 보면 엘자에게 걸려서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스바루는 자신이 어려운 처치에도 남을 도왔던 에밀리아의 착한 마음씨를 떠올리곤 모른 척 할 수는 없어 자신의 사망귀환 능력을 활용하여 그녀를 구해주기로 다짐합니다. 엘자와 만나기 전에 에밀리아에게 휘장을 찾아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스바루는 펠트를 찾아서 빨리 핸드폰과 휘장을 바꾸자고 하죠. 그러나 이쪽 시간대에서는 스바루를 처음 보는 펠트가 너무 급하게 일을 진행한다며 의심을 해서 시간을 끌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장물 창고에 롬 영감, 펠트, 에밀리아, 엘자, 스바루가 전부 모이게 됩니다. 엘자는 에밀리아를 보더니 예정을 변경하여 관계자 모두를 몰살시키겠다고 날뛰고 롬 영감+에밀리아 외 나머지 일행과 엘자 한 명과 붙는데도 창자 사냥꾼인 엘자가 점차 우세한 상황이 됩니다. 먼저 롬 영감이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정령인 팩도 잠이 들어서 불리해지자 스바루는 펠트를 도망치게 만들고 자신이 몸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라 당합니다. 그때 펠트가 기사인 라인하르트를 불러와서 라인하르트가 엘자를 멋지게 물리치면서 상황은 일단 종료됩니다. 헠헠,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길어지는군요.

 

 

 

 

 

이때 구해줘서 고맙다고 미소를 짓는 에밀리아의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이후로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은인이 되어서 그녀가 사는 저택으로 초대됩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분명히 스바루의 경험상에서는 에밀리아를 최소 세 번은 같은 시간대에서 만났었는데 사망귀환으로 여태껏 만났던 일이 초기화가 되면서 에밀리아는 스바루를 장물 창고에서 처음 보는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바루는 에밀리아를 여러 번 봐서 알고 있는데 에밀리아는 스바루를 이제 통성명을 한 사이로 인식하고 있어요.

 

이것이 사망귀환의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스바루 혼자만 경험의 누적이 쌓일 수도 있는 것이죠. 여하튼 3~4번째의 루트를 무사히 벗어난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저택에서 생활하는 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에밀리아의 저택에서는 당주 로즈왈과 시종 람과 렘 자매, 서고의 베아트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리제로가 본격적으로 여러 인물이 등장하며 재밌어지는 시점이에요.

 

스바루가 저택에 고용해달라고 하면서 주로 람과 렘의 메이드 자매와 보내게 되고 가끔 문을 잘못 열어 서고에 있는 베아트리스를 마주치곤 하죠. 베아트리스는 저택의 서고를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 박식해서 여러가지를 알고 있습니다. 외형도 롤빵 머리에 로리 체형이라 귀엽게 생겼어요. 마법도 능숙해서 마법이나 주술적인 쪽으로 지식을 전달해주곤 합니다. 람과 렘은 쌍둥이 자매로 람이 언니 렘이 동생입니다. 생긴 것도 쏙 빼닮았지만 람은 붉은 머리색이고 렘은 파란 머리색이라서 구분은 금방 가능합니다. 그리고 둘은 오니족의 생존자라서 직업은 메이드지만 오니의 힘을 구사하면 전투력도 강해집니다. 이중 동생인 렘이 인기가 많아요. 그러나 저는 썩 공감하지 않는 편인데 왜냐하면 처음에 렘이 스바루에게 마녀의 향기가 난다면서 스바루를 강하게 의심합니다. 그러다가 밤에 수상하다면서 낮에는 멀쩡히 일도 가르쳐주고 지내놓고선 마녀교도가 아니냐며 공격을 해옵니다. 마녀교도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는데도 잘 듣지도 않고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철퇴로 무자비하게 내려찍어서 스바루를 기어이 죽게 만드는데 저는 좀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나중에 나오는 마녀교도들의 극악무도한 행적을 보면 이해를 못할 일도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렘이 비호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바루는 렘에게 죽어서 사망귀환을 해요. 이후에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해서 렘이 메가데레가 되긴 합니다. 그때부터는 점차 괜찮은 이미지로 나오죠. 렘이 내향적인 성격이라 설득이 어려워 보였는데 이건 스바루의 친화력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택에서의 사건이 해결되고 나면 스바루와 에밀리아는 다시 왕도로 가서 차기 왕의 후보를 뽑는 왕선에 참여하게 됩니다. 에밀리아가 초반에 잃어버린 휘장이 왕선 후보라는 표식이었던 것이죠. 그곳에서 스바루는 에밀리아 포함 5명의 왕선 후보들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누구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에밀리아는 자신이 반마의 일족인 은발의 하프엘프이며 그것이 이전 폭주해서 세계의 반을 집어삼켰던 '질투의 마녀' 와 닮은 외모임에도 왕선에 나서겠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합니다. 물론 에밀리아는 질투의 마녀와 닮았을 뿐 질투의 마녀 사테라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불신하고 모두 두려워하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혼란스웠던 왕선 후보 개최식을 마치고 에밀리아는 저택으로 돌아가고 스바루는 왕선 후보 중에 하나였던 크루쉬의 거처에서 잠시 머물면서 그동안 피폐해졌던 신체를 치료받습니다. 그러면서 크루쉬하고도 약간의 친분을 맺게 되죠.

 

그러던 중 에밀리아 진영 쪽에 불온한 무리의 움직임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걱정이 된 스바루는 서둘러 에밀리아의 저택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을 하나만 지나면 될 목적지에 도착할 거리에서 숲속을 지나던 스바루는 갑자기 정체모를 괴인들이 나타났다가 고개를 전부 숙이고 사라지는 괴이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이상한 기분을 느끼면서 저택에 들어서자 방금 봤던 괴인들이 쓰러져 있거나 사람 신체의 일부 같은 것이 널브러져 있는 참혹한 사태가 벌어져 있었죠. 이윽고 자신이 알던 인물들 렘이나 람, 마을 사람들의 시체를 보고만 스바루는 비명을 지르고 에밀리아를 찾아 저택의 비밀 장소까지 들어갔다가 무슨 빙결 주문을 광역으로 발휘했는지 냉동실 같은 밀실에서 스바루는 자기도 모르게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귀환합니다.

 

루프를 해서 다시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일정 시간대로 돌아왔지만 아직 뭔지도 모를 사태에 충격을 심하게 받아 스바루는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곁에 있던 렘이 스바루를 마차에 태워서 저택으로 향하죠. 그러자 이번에도 두건을 쓴 괴인들이 나타나서 스바루 일행을 공격하고 숫자에 밀려서 렘이 그만 스바루를 괴인들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잠시 뒤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뜬 스바루는 알 수 없는 동굴에서 쇠사슬로 묶인 채로 자신을 기괴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 사내를 보고 말아요.

 

그가 바로 리제로 1기 최고의 사이코이자 개성을 자랑하는 광기의 소유자 마녀교 대죄 주교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죠. 리제로를 본다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첫 소개도 돌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마녀교 대죄 주교 나태 담당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해요. 일본어로 데스! (입니다) 이러는데 한순간 멍하니 보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생김새도 녹색 머리에 푸르스름한 피부, 눈이 크게 튀어나와 있고 입도 큼지막해서 사람처럼 생긴 괴물 같은 인상을 줍니다. 행동도 이상해서 알 수 없는 몸짓을 과장되게 하면서 자해도 하고 대사도 괴상합니다. "뇌가 떨린다~~!!" 부터 시작해서 "사랑에! 사랑에! 사랑에! 사랑에!!"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이러고 "당신....나태하군요." 이러면서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데 정말 광신교도의 주교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우의 신들린 듯한 연기가 더욱 캐릭터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의 권능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첫 등장부터 스바루를 구하러 온 렘을 손쉽게 꺾어서 행동불능으로 만들고 마녀의 잔향이 강한 스바루를 의아하게 생각하다 구속한 채로 방치하고 떠납니다. 이런 마녀교도들의 무지막지한 광기와 잔악함에 분노한 스바루는 복수를 다짐하며 어찌어찌 에밀리아의 저택까지 도착하지만 이미 저택은 반쯤 무너져 있었고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는 배경 속에서 거대한 마수를 만나 꼼짝도 못 하고 동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망귀환을 하죠.

 

마녀교도를 거치고 페텔기우스와 마주쳤다가 알 수 없는 마수한테까지 걸리는 과정까지가 어떻게 보면 리제로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때의 연출이 비장하고 멋지거든요. 보통 애니메이션은 한 편이 끝날 때 정해진 엔딩곡이 흐르면서 스텝롤이 나오는데 마수에게 당하면서 심각한 분위기의 전혀 다른 음악이 나오고 스텝롤도 강렬한 색이 칠해져서 마치 세기말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엔딩곡과 스텝롤을 절묘하게 바꾸고 웅장한 배경이 나오면서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스바루의 절망스러움을 한층 더 깊게 표현하는 듯하죠. 이런 연출은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게임에서도 비슷하게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스텝롤을 거꾸로 돌려서 기묘한 느낌과 동시에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었습니다. 누구의 말 따나 역대 애니 중에 손꼽히는 연출이었다라고 할만한 것 같아요. 꼭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도 역시 요새 본 애니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망귀환을 해서 무사히(?) 이전 시간으로 돌아왔지만 앞으로 벌어질 참상에 질려버린 스바루는 렘과 도피를 시도하고 그것을 렘이 헌신적으로 지탱해주면서 스바루는 고뇌 끝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는 리제로, 처음부터 다시 이세계 생활을 시작하기로 하고 정신적으로 각성해서 오리무중의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들죠. 이후 내용부터는 천천히 감상을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사태를 해결하긴 합니다. 이제 애니 자체의 이야기도 좀 해볼게요.

 

저는 저번에 봤던 빙과의 움직임 묘사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리제로도 좋았어요. 요즘 애니들이 모션이 세밀해지고 심리 묘사가 정밀해졌어요. 처음 에피소드에서 에밀리아의 이름을 사테라로 잘못 알고 있다가 스바루가 에밀리아를 사테라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에밀리아가 (스바루는 사망귀환을 했기 때문에 처음 봐서) 모르는 사람이라며 언제 봤냐고 쏘아붙이자 스바루가 상황을 파악을 못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다가 눈동자가 흔들리는 파트가 있거든요. 그것이 애니지만 정말 사람의 움직임처럼 실감 나게 표현해서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혼자 요새 애니 많이 발전했다 이러면서요. 그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어요.

 

애니메이션의 세대가 제가 보기에는 에반게리온이 나왔을 때, 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나왔을 때의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리제로가 나온 것도 애니메이션 계에서는 일종의 분기인 것 같아요. 분명 리제로가 나오고 나서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아마도요. 이후 애니메이션의 행보에 영향을 줬을 거라고 봅니다. 작품이 하나가 나오면 또 다른 작품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 재밌게 느껴지는군요. 실제로 리제로 이후에 이세계물이 많이 나오기도 했어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마법 나오고 판타지 계열 좋아하고 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2010년대에 봤던 애니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어요. 하나 또 떠오르는 특이한 점은 이때 시기에 나왔던 애니들은 인기를 끌기 위해 신체 노출이 심한 경우가 많았는데 아니면 야한 장면을 자주 넣는다던가요. 리제로는 그런 노출이 적은 편이에요. 수위 조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장면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보기가 편할 것 같아요. 대신에 전투 장면이 많고 사망 씬이 자주 발생해서 그런 쪽에 면역이 없다면 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조금은 서비스 씬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는 파인데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리제로를 논하면서 하나 더 덧붙여야 할 사항은 히로인 에밀리아의 디자인입니다. 제가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디자인이 어떻다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적절한 단어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 디자인이 굉장히 좋게 나왔습니다. 눈이 흩날리는 듯한 은발에 보라색과 금색이 섞인 흰색의 복장, 장미 같이 생긴 화려한 장식은 여태껏 나왔던 히로인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영감을 많이 주고 코스프레도 많이 나왔다고 해요. 역시나 시대를 풍미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봅니다.

 

이런 에밀리아땅을 표현하는 단어로 적절한 것이 또 하나 있죠. 바로 E.M.T. 에밀리아땅 마지 텐시! エミリアたんマジ天使(Emiriatan Maji Tenshi)의 약자로 해석을 하자면 에밀리아는 진짜 천사 정도가 됩니다. 모두 따라 해 보아요~ E.M.T.~!! 이 단어가 나올 때의 무릎 베개 씬은 정말 진리였습니다 乃

 

에밀리아는 정령술사로의 능력도 희한한 점이 있는데 얼음을 만들어서 날리는 공격을 주로 합니다만 이것이 원리가 흥미롭습니다. 주변의 열을 빼앗아서 얼음을 형성한다는 설정이라서 실은 화염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약하고 있는 고양이 정령 팩은 빙결(氷結) 속성 같은 것이 아니라 불의 대정령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ㅎㅎ 그러니까 판타지도 설정이 다 똑같아 보이고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조금씩 달라지거나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걸 보면서 느꼈습니다.

 

저는 제로부터 시작되는 이세계 생활을 보면서 내용이 참 미쳤다, 돌았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요. 알고 보면 에밀리아가 불행한 여자죠. 뭘 어떻게 해도 사실은 죽을 미래가 기다리고 있죠. 결말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인공 스바루에게는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질투의 마녀 사테라와도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둘이 일단 외모가 똑같이 생겼고 알고 보면 스바루를 이세계로 소환한 것은 사테라로 보이거든요. 사망귀환도 사테라의 능력이라고 하고요. 덕분에 마녀의 총애를 받는다고 작중 스바루는 오해를 많이 받죠. 그렇다면 현재의 에밀리아를 구하기 위해 사실은 다른 시간대의 동일인물인 사테라가 스바루를 불러냈다, 그러면 맥락이 이어지기도 하겠네요. 진실은 작가님 마음이겠지만 여러모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여튼 사테라가 스바루를 소환해서 에밀리아를 만나지 않았다면 리제로는 이야기가 아예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역시 스바루하고 에밀리아를 가장 중요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스바루와 에밀리아의 관계 자체가 리제로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저는 스바루를 좋게 봤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힘든 사랑을 하는 것 같아요. 무슨 연인을 하나 구하겠다고 수십 차례 죽음과 부활을 겪여야 하는지 보기가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그러고도 사망귀환을 하면 여지껏 있었던 일이 없던 것이 되버려서 상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면 그것은 슬픈 이야기잖아요. 실제로 에밀리아는 스바루의 행동을 이해못해서 왜 그러는지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다며 짜증을 내는 장면이 있는데 울컥한 스바루가 자신은 사망귀환을 한 상태다라고 사실을 얘기하려다 마녀의 저주가 발동해서 되려 에밀리아가 사망 판정을 받습니다. 그걸 알려주려고 해도 구조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어떡하라고?! 여기서 에밀리아의 태도가 본인에게는 통상적인 반응이었겠으나 스바루를 알고 있는 관객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야속하게만 느껴져서 당시에는 섭섭했습니다. 히로인으로는 좋지 않았죠. 그래도 에밀리아가 리제로의 진히로인이라고 보긴 봅니다만.

 

스바루가 현실에서 이룬 건 별로 없어도 기본적으로 성격도 쾌활하고 붙임성도 있고 휘장 찾기 사건에서 보면 즉흥적인 수완 같은 것도 상당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인물인데 무슨 잘못을 그리 했다고 그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이세계로 온 것도 결국에는 마녀 때문이잖아요. 이건 작가의 농간입니다. 스바루도 작품을 잘못 만난 것 같아요 ㅎㅎㅎ

 

렘도 초반에 철퇴로 내려찍는 씬만 없었어도 더 괜찮게 봤을 텐데 약간 아쉬운 점이었네요. 나중 가면 점점 좋아집니다만. 저는 원래 파란색 계열 히로인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전 에밀리아에 한 표예요(?) 나머지 스바루나 에밀리아, 렘을 제외하면 또 좋게 본 캐릭터는 왕선 후보 5명 중에 프리실라라고 있습니다. 정열적인 이미지라 마음에 들더군요. 그밖에 인상 깊었던 인물은 역시 페텔기우스. 악당 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상당하고 소재도 취향에 맞는 편이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저는 리제로를 좋은 애니로 보고 있습니다. 전개상으로는 인물 행동이 약간 어설픈 점이 있어서 비중이 큰 인물도 너무 허망하게 죽는다던가 그걸 사망귀환으로 무마하고 얼버무리는 감이 있긴 합니다만 허용 범위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 유행하던 루프물의 성향도 엿보이는 애니죠. 호러 분위기가 날 때도 있어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슬슬 엔딩곡을 올리면서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엔딩 영상도 괜찮아요. 이름이 「Styx Helix」 라고 합니다. 영어가 잔뜩 들어가서 뭔가 있어 보이고 사이버틱한 느낌도 괜찮네요. 환상 계열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분량 조절이 아마도 실패한 것 같지만 그건 알아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ㅂㅂ

 

 

 

 

 

Re: Zero ED - 「Styx Helix」

 

 

의지수
귀멸의 칼날

 

야헬로♪ 웬일로 제가 최신 애니메이션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귀멸의 칼날이라는 애니인데요. 2020년말 기준으로도 비교적 최근작입니다. 저도 유행을 아예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구요~ 그럼 포스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귀멸의 칼날은 제가 대체로 그렇지만 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이라고 영상이나 글로 떠서 한 번 보기로 했죠. 처음 접했을 때는 이미지가 시대극으로 보여서 그 특이한 컨셉으로 뜬 애니인 줄 알았습니다. 내용은 고풍스러운 옛 분위기에 요괴가 나오는 기이한 이야기 정도로 예상을 했었고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이게 예상을 깨고 (이런 적도 많네요) 배틀물입니다, 배틀물! 그럼 여기서 배틀물이란 약간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악당들과 싸우고 모험을 하는 장편 시리즈물을 말합니다. 왕도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귀멸의 칼날은 만화책이 원작인데 주로 연재작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빠지지 않는 요소는 전형적인 모습의 주인공, 개성적인 여러 동료들,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와 귀여운 히로인이 가끔 나오고 마치 공식처럼 사랑과 우정과 노력으로 역경과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왕도적인 전개가 펼쳐지죠. 그래서 귀멸의 칼날은 예스러워 보이는 첫 분위기와는 다르게 안의 내용물은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등장인물도 다채롭습니다. 추가로 제작사가 애니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유포터블이라서 영상을 잘 뽑아냈습니다. 연출도 멋지게 들어가서 원작을 초월한 명작이 되었어요.

 

 

 

 

 

이야기의 발단은 시골에서 석탄을 팔며 가족을 먹여 살리던 소년 탄지로가 어느 날 불행하게도 오니의 습격을 받아 단란했던 가족을 모두 잃고 하나 남은 여동생마저 오니로 변할 위기에 처해 여동생을 구하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오니는 귀멸 세계관에서 나오는 요괴인데 우리말로 하면 도깨비 같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니는 인간보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지니고 사람을 잡아먹고 살며 특정 오니는 인간을 오니로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햇빛을 받으면 소멸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흡혈귀랑 비슷한 설정이에요. 인간을 먹을 때마다 강해지는 점도 있죠. (좀비랑도 흡사하군요)

 

그러다 보니 오니를 물리치면서 여동생 네즈코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주인공 탄지로가 갖은 고초를 겪는데 너무나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고된 수행을 거치고 귀살대(鬼殺隊)라는 오니를 척살하는 조직에 들어가서 몸을 험하게 구르는 모습이 처절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 애니나 게임에서는 여동생물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보니 여동생이라는 존재는 친숙한 이미지란 말이죠. 그런 이유로 제 경우에는 감정 이입이 쉽고 강하게 되었습니다. 보다가 어떤 장면에서 간발의 차이로 기회를 놓치고 그럴 때면 같이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아니면 조금 머리를 써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그러면서 해결책을 함께 궁리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초중반부터 귀살대 입문 시험을 치를 무렵에 동기 '카나오'가 나오는데 이 등장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이후부터는 카나오를 보려고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분홍색+연보랏빛 등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다소곳하게 눈을 내리깔고 살며시 나비에게 손짓하는 모습이 좋지 않습니까 ㅎㅎㅎ 이 악몽 같은 상황 속에서 홀로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캬~ 예쁘게 나왔어요! 이런 카나오의 활약이 궁금해서 다음 편을 더욱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반이 지나고 후반이 될 때까지 카나오가 안 나와요 ㅠㅠ 아니, 난 카나오를 보려고 하는 건데 보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정말 안 나오다가 후반에 조금 나오는데 그마저도 대사가 거의 없습니다. 원래 말이 없는 히로인이라고 하네요. 애니상에서는 탄지로하고 로맨스도 별로 없고 해서 존재감이 적습니다. 개성이 엷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 최애 히로인은 시노부가 되었는데요. 시노부는 귀살대의 주(柱)라는 간부로 중반 거미 오니들과 혈투를 벌이는 편부터 등장합니다. 간부들은 각자 능력이 다른데 시노부는 충주라고 해서 나비를 형상화한 기술을 구사해요. 탄지로 일행이 위기에 빠졌을 무렵 구조를 하러 처음 나오게 됩니다. 깜찍한 외모에 현란한 수법으로 오니들을 유린하며 캐릭터성을 각인시키죠. 이후로도 자상한 역할을 맡아서 탄지로 편도 많이 들어주고 실질적인 도움도 크게 되었던 히로인입니다.

 

그런 그녀의 첫 등장 씬 또한 애니 역사상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멋진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달이 뜬 어두운 밤에 하늘 위에서 옷깃을 휘날리며 사뿐사뿐 날아 내려오는데 그 모습이 정말 한 마리의 거대한 나비가 내려앉는 듯한 아름다운 자태였습니다. 화려한 옷 무늬와 고요한 음악이 어우러져서 역시 신비하고 요염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오니를 상대로 독을 쓰는 의외성도 인상적이었고 감정 표현도 다양해서 더 끌렸네요. 주인공보다 연상에 의술이 뛰어나다는 설정도 매력적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귀멸의 칼날을 보는 내내 느꼈던 점은 분명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겁니다. 서사 구조가 이해하기 쉽고 몰입감도 상당해서 한 편 한 편이 저는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림체가 동글동글해서 그런지 캐릭터가 귀엽게 보이고 행동이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쪽에 맞춰져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그러나 일색이 강하고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은 점은 문제라고 봤습니다. 오니가 식인을 하다 보니 신체가 잘리고 박살 나고 피가 튀는 장면이 필연적으로 나오고 일본 특유의 기괴한 문화가 작품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보다가 사람들이 이렇게 잔인한 애니를 즐겨보고 있었다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작중 오니가 워낙 잔악무도하고 인간과 서로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절천지 원수급이다 보니 칼로 거리낌 없이 베어도 정당화가 되는 분위기라 흐름 자체는 덜 잔인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영상으로 막상 볼 때는 순화되어 표현된 듯한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상황을 곱씹어 보면 아무래도 무시무시한 내용은 맞다고 봅니다. 그러다가 한 편으로는 현대인들이 요즘 마음에 쌓인 것이 많았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상시에 마치 억압된 것 같은 일상을 장기간 보내다 보니 귀멸의 칼날의 무자비하다 못해 통쾌할 정도로 강렬한 액션을 보고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문득 그런 상상이 떠올라서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탄지로의 운명도 기구하기 그지없는데 호감형 스타일이라 남녀노소에게 어필하는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가차 없이 고생합니다. 귀멸의 칼날에서 몰살당하기 전 탄지로의 가족은 정말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는데 만일 오니만 없었으면 그들은 아주 잘 살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세계관에 오니가 끼어드는 바람에 그것도 하필 역대급 악당 중 하나인 무잔이 나타나서 모든 것이 비극적으로 변해버렸어요.

 

중간중간에 그런 오니들의 사정도 나오기는 합니다. 오니들도 인간 시절일 때가 있어서 회상으로 사연이 비춰지죠. 그것이 비록 흉포한 괴물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일부는 가진 것처럼 묘사가 되어서 귀살대와의 전투가 더 진하게 펼쳐집니다. 귀멸은 인간이 오니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 낸 수단으로 호흡법이라는 설정도 있는데요. 무협지의 내공 심법처럼 호흡을 하면 신체가 활성화되면서 능력이 상승하고 그걸로 괴력을 발휘하는 오니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의 성향과 체질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고 나옵니다. 탄지로는 그중 가장 익히기 쉽다는 물의 호흡을 쓰는데 제 닉네임에도 물 수(水) 자를 쓰다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물의 호흡을 쓰는 척하더니 나중에 사실은 태양의 호흡의 보유자였다면서 태양의 호흡을 씁니다. 그냥 물의 호흡 잘 쓰지; 작중 오니들이 양(陽)의 기운에 약하다 보니까 쓰면 픽픽 쓰러져요.

 

귀멸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동료 중에 젠이츠라는 소년이 있습니다. 귀멸 희대의 개그 캐릭터이자 일행 중 가장 조숙하기도 하고 때로는 간지나기도 합니다. 젠이츠는 번개의 호흡을 쓰는데 평소에는 겁쟁이다가 위기에 몰려서 기절하거나 무의식 상태가 되면 숨을 들이마시면서 몸에 습득하고 있는 기술을 구사합니다. 이때 눈을 감고 형태 이름을 외치며 오니들을 무찌르는 모습이 멋있게 나와서 인기가 많아요. 조금 얼간이 같다가 진지하게 변할 때는 인상이 달라져서 그 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술 이름도 멋있습니다. 칼을 꺼내며 '벽력일섬(霹靂一閃)!'이라고 외치고 천둥이 내리치는 듯한 검격을 휘두르는데 덕심이 타오를 수밖에 없는 장면입니다. 몇몇 그런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빗자루 들고 이걸 따라해보려다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말았습니다. 애니는 애니일 뿐이겠죠 ㅎㅎ

 

그밖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귀살대 입문장이었던 등꽃산에서 두 인형 같은 소녀들의 등장입니다. 똑같은 어조로 인사를 하며 선별 시험을 안내해주는데 외모도 거의 똑같아서 기묘한 인상을 줍니다. 한쪽은 흰색, 한쪽은 검은색 머리라는 점 이외에는 키도 생김새도 같고 눈이 커다란데 안구가 소용돌이 모양이라서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 소름 끼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기모노 같은 복장에 등불을 한 손에 각자 들고 똑같이 생긴 창백한 인상의 소녀 둘이 나란히 서서 정중한 말투로 같은 대사를 하는 그 장면이 어떻게 보면 귀멸의 광적인 내면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듯한 씬이었다고 봅니다.

 

 

 

 

 

썰을 풀려면 할 말은 더 많겠지만 지면 관계상(?) 이쯤 하기로 하고 마무리를 하자면 귀멸의 칼날은 수수할 것 같았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개성이 충분히 강한 애니라는 겁니다. 별생각 없이 접했다가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예상치 못한 다채로운 등장인물들과 각종 화려한 설정들은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일본은 애니만 놓고 봤을 때는 일정 주기마다 역작을 한 두 가지씩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귀멸도 그런 시대의 업적을 세울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이미 달성해서 문화를 실시간으로 이루어내고 있기도 하고요.

 

탄지로의 귀걸이에 그려진 일장기나 풍습이라고 부를만한 강렬한 일색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 점을 어떻게든 잠시 넘긴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외부의 여러 걸리는 요소를 제외하고 봤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도 겉은 인간이지만 속은 오니 같은 존재들이 있어서 서로 먹고 먹히며 다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가 이내 애니를 보면서 그리 심각하게 빠져들지 말자라고 평소의 낙천적인 마인드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