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거의 다 끝나가는군요. 양의 해에는 양처럼 순하고 몽실몽실 둥글게 살고 싶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해에는 좀 더 풍성하고 모에(?)하고 흥하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저는 이미지 덕후에서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이번 해가 간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ㅎㅎㅎ 돌이켜보니 잘 했던 일도 있었지만 못 했던 일도 떠오릅니다. 내년에는 더 곱게 살려고 하고 베풀 수 있는 일들을 해봐야겠습니다. 제게는 고요한 것 같았어도 변화도 많았던 격동적인 한 해였습니다. 결국 생존은 한 셈인데 영원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무겁군요. 계속 나아가서 길을 찾아봐야겠죠. 목표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사람을 우선시해야 하는지, 그 순간의 감정을 우선시해야 하..
다시 밤이 되었군요. 블로그에 접속해서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곡은 테일즈위버의 OST인 해변을 거닐던 소년입니다. 테일즈위버도 이제 오래된 게임이지요. 온라인 RPG 게임인데 제가 학생 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료 결제비가 없어서 얼마 키우지도 못하고 조금씩 하다 말았던 사연이 떠오르네요. 주로 플레이 했던 캐릭터는 원작 룬의 아이들에 나오는 주인공 보리스 진네만이었습니다. 겨울의 검 윈터러로 필드의 몹을 썰고 클레이 아머 마법으로 보호막을 만들어 물약 값을 아끼면서 사냥을 하고 돌아다녔는데 월드맵을 유랑하다 보면 흐르는 BGM이 듣기 좋았습니다. 저는 플레이 스타일이 특이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았고 레벨업에 올인하는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재미삼아 몬스터를 때리다가 스킬을 쓰..
어느새 연말이군요. 접속을 하려고 이리저리 헤매다 로그인합니다. 포스팅을 할 시간이네요. 이번에는 제가 재밌게 읽었던 판타지 소설 실버문을 꺼내서 적어보겠습니다. 실버문은 전에 보다 말았던 다른 작품을 찾다가 발견한 글이었는데 주인공인 슈란이 무척 모에합니다. 전생에서 의사로 살던 승아라는 소녀가 힘이 다하여 슈란으로 환생하고 시작되는 알콩달콩한 스토리가 주된 내용인데 여기서 슈란, 풀네임 슈리나 루스 레디안은 예전 삶의 기억을 지닌 채 황녀로 태어나서 정체불명의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해서 대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점이지요. 이야기가 끝나는 내내 마땅한 설명은 안 나오지만 서두에 실버문 전설 얘기가 추측할 수 있는 단서인 것 같습니다. 창조신이 세상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