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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애니메이션 포스팅입니다~☆ 이름은 기숙학교의 줄리엣!

2018년도 애니네요. 제법 나온 지 꽤 됐군요. 러브코미디+순애물입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히로인 역으로 나오는 줄리엣 페르시아가 사랑스럽게 나와서 그걸로 좋습니다.

 

 

 

배경은 다리아 학원. 동화 국과 웨스턴 공국의 학생이 함께 배우는 명문 기숙학교.

그곳에서 동화 국 학생 기숙사 블랙 도기 하우스와 웨스턴 공국 학생 기숙사 화이트 캣츠 하우스. 양쪽 기숙사생들은 매일 싸움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이쪽이 이번 여주인공인 줄리엣. 줄리엣 페르시아♥ 백묘 기숙사 1학년의 리더입니다.

줄리엣은 고전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오는 히로인 줄리엣에서 따오고 페르시아는 고양이의 품종인 페르시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화이트 캣츠 하우스가 한자로 풀이하면 백묘(白猫)니까 하얀 고양이 속성을 표현하고 싶었나 봅니다. 외모가 화사하고 귀엽게 나왔네요 ㅎㅎ

 

 

 

이쪽이 남주인공인 이누즈카 로미오입니다. 흑견 기숙사의 1학년 리더예요.

첫 이미지는 그냥저냥한 남캐였지만 보면 볼수록 괜찮게 보이더군요. 로미오라는 이름은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오는 로미오에서 따오고 이누즈카는 흑견(黑犬), 검은 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볼 때마다 개가 자꾸 생각이 나서 인상이 썩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원작대로 이 둘은 원수지간인 사이이기 때문에 매일 싸움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이누즈카는 남몰래 페르시아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둔감녀 페르시아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것 때문에 오래 끙끙 않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페르시아가 흑견 쪽 일당에게 납치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우연히 그것을 발견한 이누즈카가 평소 연애 감정을 가지고 있던 터라 얼떨결에 페르시아를 구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급변하게 됩니다.

 

 

 

방심하고 있던 페르시아를 납치한 흑견 기숙사의 양아치들 ㅋㅋ 이런 비슷한 장면도 정말 자주 나오네요.

마침 지나가다 그것을 본 이누즈카가 위기를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페르시아를 구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러브코미디물에서 등장하는 약간의 서비스샷 같은 연출이 가끔 나오긴 합니다만 점차 줄어드는 편입니다.

 

 

 

일단 도와주려고 해서 데려다 놓긴 했지만 심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

황급히 이누즈카가 변명을 하려고 해도 혼란에 빠진 페르시아의 눈에는 그만 눈물이 맺히고 맙니다.

 

 

 

이후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하고 물러서긴 했지만 자신을 동정해서 바보 취급을 하는 것인지 도움을 주었다면 왜 자신을 구한 것인지 알 수 없었던 페르시아는 따로 편지를 보내서 이누즈카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이 장면부터는 이미지가 좋네요. 별이 총총이 박혀있는 밤하늘 아래에서 빛나는 황금빛 분수를 뒤로 하고 서로 상반된 관계에 있는 양쪽의 결투라는 점이 구도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흑백의 대결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동안 자신의 애매한 마음과 태도가 페르시아를 괴롭혔다는 것을 깨달은 이누즈카는 진심을 그녀에게 부딪히기로 결심하고 전력을 다해 일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좋아한다고 사귀어 달라고 고백을 하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에서 한방에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남주인공 로미오가 괜찮게 보였던 점이에요. 자신의 감정을 모든 것을 다해서 전달하잖아요 ㅎㅎ 애정 표현에 망설임이 없는 점에서 주인공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페르시아도 이럴 줄은 몰랐나 봅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 ㅋㅋㅋ

둘은 다시 말하지만 원수 사이였습니다. 페르시아는 대립하고 있는 지금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원했고 이누즈카는 그렇다면 자기가 세계를 바꿔주겠다며 교제를 요청합니다.

 

 

 

결과는 좋게 나왔습니다. 그것을 너 혼자는 할 수 없으니까 사귀어 주겠다며 요청을 수락하는 페르시아쨔응.

☆★역시 진리의 미소녀★☆

 

 

 

그렇게 둘은 비밀 연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와, 달달하네요. 로맨틱합니다~

 

 

 

 

그 밖에 조연으로 나오는 하즈키나 샤르도 매력이 있습니다.

하즈키는 흑견 쪽 인물이에요. 이쪽도 로미오에게 메가데레라 페르시아가 없었더라면 히로인이 되었을지도...

 

 

 

현실은 아직 바뀌지 않아서 백묘 쪽 세력이나 흑견 쪽 구성원에게 들키면 싸우는 척을 해야 합니다.

비장의 아이언 클로 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회심의 오버헤드 킥!

진짜로 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쓰러뜨리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두 사람의 갈길은 멀군요.

 

 

 

약속의 로자리오 이벤트. 기도할 때 쓰는 물건으로 소망을 기원하면서 사용하는 터라 서로 가지기로 합니다.

이런 것도 좋네요~ 선물 주고받기 ㅎㅎ

 

 

 

충격의 샤르 공주의 페르시아 사진 수집품 사건. 여기 스토커가 있어요! 도촬마예요~

실제로는 이러지 마세요 ㅎㅎㅎ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긴 합니다. 페르시아가 인기가 많네요.

 

 

 

여기까지 요절복통 러브코미디 기숙학원의 줄리엣이었습니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기존에 있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따온 내용이고 요란해 보이는 외형과는 다르게 의외로 연애물의 정석을 충실히 따라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구성이 탄탄해서 이런 류를 좋아하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가 예쁘고 귀엽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저는 처음에는 재밌다가 (내용이 대체로 뻔하니까) 조금 지루해져서 보다 말았다가 포스팅을 해보려고 다시 봤더니 또 볼만하네요. 중반까지 봤었으니까 나머지도 시간 내서 마저 봐야겠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유명한 이야기이고 텍스트로만 주로 접해보다가 최근에는 영상 매체로 콘텐츠들이 나와서 볼 때가 있어서 보는데 줄리엣이 생각보다 제 취향에 잘 맞을 때가 많습니다. 텍스트로 봤을 때는 왜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그렇게 목을 매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영상이나 이미지로 나와서 모습을 보니까 모든 것이 이해가 되더군요. 저 같아도 상대가 줄리엣처럼 예쁘면 가문이고 소속이고 내버리고 줄리엣을 따라갈 것 같습니다. 저는 고전 미인 취향인 듯 ㅋ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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