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 Comb - A. ver.

' 2018/03 '에  2 개의 글이 있습니다.

의지수
프린세스 러버(Princess Lover)

 

 

늦었지만 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여전히 바쁘네요. 포스팅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게임을 다룹니다. 역시나 재밌게 했던 미소녀물 '프린세스 러버!'를 꺼내볼게요.

 

프린세스 러버는 Ricotta라는 제작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리코타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 넷 서핑을 하다가도 관련 이미지나 정보를 본 적도 있었고 블로그를 하다가도 봤었죠. 프린세스 러버로 유명하기도 하고 이어서 나온 왈큐레 로만체라는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야겜 플레이어들끼리 아는 얘기긴 하지만요. 결국에는 알 사람만 알게 되는 내용이겠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 게임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올클리어(All Clear)를 해서 기쁘군요.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이 가족을 사고로 잃고 재력가인 외할아버지에게 후계자로 지정되어 살게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낯선 저택에는 동화나라에 나올 것만 같은 메이드들이 정렬해 있고 호화스러운 생활과 상류층 학원 재학이 준비되어 있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등장하는 공주 계열 히로인들과 연애를 즐기면 된다는 아무래도 좋은 형편만을 모은 설정입니다. 좋아요, 좋아!

 

 

 

 

 

히로인 중에는 외국 출신의 진짜 공주님도 등장해주십니다. 시대착오적인 마차와 집사,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더욱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제가 공주 취향이라서요 ㅎㅎㅎ 주인공이 원래 평범한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한다는 얘기도 나오긴 합니다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드디어 제 취향이 나왔네요. 바로 이거야!!

 

 

 

 

 

메인 히로인은 샤를로트 헤이젤링크라고 합니다. 이름부터 어감이 괜찮습니다. 연상이고 예쁘고 호의적인 성향입니다. 공주에 거유라는 점이 취향이군요. 이래서 프린세스 러버인 모양입니다.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 곧 정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루트로 들어가서 엔딩을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는 전형적인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서로 집안 간에 막역한 사이라 이미 가까운 관계이고 금방 친밀해져서 같이 학생회에 들어가고 무도회도 하고 레스토랑도 갑니다. 그러다가 장래를 약속하는 단계까지 가게 되는데 아무리 재벌가라고 해도 실제 공주와는 장벽이 존재해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함께 살게 된다는 이야기죠.

 

샤를로트를 가장 기대했는데 막상 접하고 나서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텍스트로 전달이 잘 안되겠지만 임팩트가 약한 느낌입니다. 사실 메인히로인의 역할이 딱 이정도이긴 합니다. 전면에는 서도 개성은 적은 경우가 많거든요.

 

설정 자체는 좋았는데 말이죠. 신분의 격차를 이겨내고 관계를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는 여러 작품에서 활용되었던 소재지만 항상 드라마성이 강합니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니까요. 그런데 전개방식과 표현력이 안 좋아서 이걸 잘 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차이를 두는 것을 그리 달갑게 여기는 사고관이 아니라서 별로 공감이 들지 않았나 봅니다.

 

 

 

 

 

다음 히로인은 실비아 반 훗센입니다. 무사 출신의 귀족이라고 하네요. 금발에 츤데레 성향이고 기사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추가로 글래머라서 역시 좋군요. 외적인 면이 하나 있는데 별명이 가슴 큰 세이버래요. 아니, 웃을 수도 없고 ㅋㅋ 누구예요? 자꾸 연상되잖아요.

 

프린세스 러버에서 실비아는 인기가 많은 히로인입니다. 정말 세이버랑 비슷한 점이 있어서 인기에 영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여기서는 분명 다른 인물이긴 합니다. 주인공과는 혼약자인 관계로 나오는데 주위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초반 의식과는 달리 상성은 그럭저럭 맞는 편입니다. 강직하면서도 온화한 이미지로 펜싱이 특기라고 합니다.

 

 

 

 

 

집안의 압력으로 일정을 잡아 실비아랑 오페라를 보러 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이 좋습니다. 적당히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마음에 드네요. 현대에서 중세 느낌을 나타내는 연출이 멋집니다. 오가는 대화도 사뭇 밀도가 있습니다. 보다가 저도 교양을 위해 오페라를 보러 가고 싶어졌습니다. 굿! Good~

 

 

 

 

 

중간중간 의견을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재밌습니다. 실비아 vs 세이카! 으르렁거리며 이기려고 드는 상대를 무관심한 듯한 태도로 바라보는 실비아가 인상적이네요. 다소 고압적인 시선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클라이맥스에서 유품인 펜던트를 주는 씬이 나오는데 해당 CG가 제법 퍼져있습니다. 이걸로 프린세스 러버를 알게 되었다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합니다.

 

흐름상 감동적인 내용이어야 하겠지만 제 경우는 미리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랬는지 아무런 정서적 감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실비아 루트에서 공세적으로 변한 주인공이나 펜싱 대련을 보는 편이 더 나았어요. 그래도 엔딩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히로인은 세이카입니다. 프린세스 러버에서 제일 좋아하는 히로인이에요. 이 게임의 유일한 슬렌더 체형이며 독특하게 디자이너 계열이면서 학생회장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캐릭터는 보조 역할로 자주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클리셰를 깨고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연약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유능하고 드센 성향이라 학생회를 훌륭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실비아보다 츤데레끼도 강해요. 어떻게 보면 진정한 츤은 이쪽일지도요.

 

사사건건 주인공에게 간섭하고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배경을 싫어했지 근본은 호감이 있었는지 넥타이도 주고 작업도 같이 하다 눈이 맞아서 격정적인 관계가 됩니다. 알고 보니 주인공의 집안에서 세이카의 디자인 전시를 퇴짜 놓아서 앙금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헤어질 뻔 하다가 나중에는 잘 됩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세이카가 봄 출시 복장을 선보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좋습니다. 화사한 느낌이 여기까지 확 전해지는 듯합니다. 안목도 뛰어난지 인테리어나 스타일을 지적하기도 하는데 예술 계통이 이렇게 강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을 괴롭히려다 파티에서 춤을 권하는 장면도 좋습니다. 드레스가 참 어울려요. 세이카 루트에서는 연애 관계가 좀 더 성숙해보이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프린세스 러버가 대체로 그런 분위기긴 하지만 세련된 교제라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이카의 경우는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다는 설정이라 심각한 전개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대망의 엔딩입니다. 주인공을 사랑하면서도 입장과 진로를 택한 세이카였지만 끝내 마음을 돌려서 그에게 오게 됩니다. 서로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하고 울리는 웨딩마치!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성립된 둘의 사이는 앞으로도 굳건할 것 같습니다.

 

세이카의 성향상 얼마든지 사랑을 단념하는 내용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결말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욱 감명이 깊었네요. 평소 솔직하지 못한 그녀이니까 진심은 그게 아니라서 어떤 선택을 하든 또 이어지는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히로인은 학생회장에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유형이라 개성이 강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번째 히로인인 유우는 번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이드는 크게 취향이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야한 장면도 마음에 들었어요.

 

해보니까 프린세스 러버는 미소녀물 중에서 정통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에로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에요. 스토리가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수위가 높은 장면으로 반복됩니다. 게다가 작화를 맡았던 일러스트레이터가 동인 출신에 과한 성향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더욱 심합니다. 이런 장르에 과연 정통이란 게 있는가 싶습니다만 분류를 하자면 순애물이라기 보다는 누키게라는 영역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여기서 누키게는 에로성을 더 중시하는 게임을 의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나리오는 거의 없고 대부분 H씬으로 가득찬 사례도 존재합니다. 메타는 항상 변하는 것이니까 미소녀 게임이라고 어떤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것도 일종의 변형된 미소녀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랑 코드는 딱 맞아요. 이정도 수준이 제가 하기에는 적합합니다. 분량도 마음에 들고 야한 것도 좋아하다 보니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블로그에 모처럼 제 취향의 게임을 소개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ㅋㅋㅋ 프린세스 러버의 베스트 히로인은 세이카입니다. 설정은 샤를로트가 좋았는데 내용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이카나 샤를로트의 개성과 설정이 이대로 묻히기에는 아깝다는 심정조차 드는군요.

 

 

 

 

마지막은 프린세스 러버의 엔딩곡을 올려보겠습니다. 게임 해보기 전부터 들었는데 좋았습니다.

 

(p.s. 쓰다가 실수로 포스팅을 한 번 반쯤 날려서 기억을 더듬어서 다시 쓰느라 힘들었네요.

이 게임 CG 모드를 보면 히로인들이 플레잉 카드로 나오는 깨알 요소가 있더군요.)

 

 

 

 

실비아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마리아짱. 귀엽습니다~

 

 

의지수
시오미자키학원 연극부 코이프레(恋☆ぷれ~)

 

 

봄이 왔군요. 기다리던 포스팅 시간입니다. 이상하게 바빠서 블로그에 접속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게임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재밌게 했던 미소녀물 '코이☆프레'가 되겠습니다.

 

코이프레는 잘 모르던 제작사인 Meteor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원제는 汐見崎学園演劇部 恋☆ぷれ~あなたといちゃいちゃろーるぷれいんぐ!~라고 해요. 제작년도는 2010년으로 보기보다 꽤나 최신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무려 이천년대 작품이니까요. 그런 것 치고는 그리 놀라운 게임 요소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플레이 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서 관련 이미지나 영상을 접하고 마음 속 리스트에 넣고 있다가 엔딩까지 달렸습니다. 저는 이런 걸 자꾸 어떻게 알게 되는건지 ㅋㅋ

 

 

 

OP - 恋愛ロールプレイ (LOVE ROLE PLAY) 먼저 오프닝을 보시죠!

 

 

여기서 게임 이름인 코이프레란 일본어로 사랑을 의미하는 코이(愛)와 영어인 Play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프레(ぷれ)의 합성어로 추정됩니다. 사랑놀이라는 얘기죠. 또 프레는 코스프레의 일본식 줄임말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사랑을 연기하다, 가장하다, ~인 척하다, 사랑장난 등 뜻은 다양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시나리오에서는 주인공이 시오미자키학원이라는 곳에 입학하여 연극부에 가입하게 되면서 활동하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정말로 연기를 하고 말그대로 코이프레를 하게 되죠.

 

만일 이러한 장르가 익숙치 않으시다면 이 모든 것이 일종의 연극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게임 배경은 무대이고 캐릭터는 등장인물이며 그 안에서 장면이 지나가며 대사가 존재하고 극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림체나 소리에 신경쓰지 말고 개념적으로 여긴다면 받아들이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얼마 되지 않아 중심 히로인인 '쿠죠우 세나'를 만나게 됩니다. 캬~ 벚꽃이 휘날리는 가운데 용모수려의 미인이 그윽한 눈초리와 손길로 나무가지를 다듬고 있고 옆에는 양장의 시종까지 거느리고 있는 광경! 그림이 따로 없군요. 이 씬을 보고 이 게임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세나는 학원 연극부의 부장이며 이 지역을 관리하는 집안의 아가씨인데 오갈 데 없는 주인공 일행을 받아주기로 합니다. 느낌이 좋아서 냅다 연극부에 들어가는 주인공과 그의 여동생 코코아. 이미지에서 왼쪽이 코코아고 오른쪽이 세나예요.

 

문득 궁금해서 그다지 인기없어 보이는 연극부를 계속 운영하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 거냐고 세나에게 묻자 그녀는 이곳에 애착이 있으며 자신이 있을 곳은 여기다, 라고 답변합니다. 실로 신념이 엿보이는 멋진 사고관입니다. 이 응답을 듣고 세나는 좋은 부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함께 지내게 되는 세나와 주인공 일행, 그리고 주변 인물들. 연극부는 부원이 적어서 운영이 간당간당하다고 합니다. 모처럼 인원이 늘어서 기뻐하는 연극부원들. 규모는 작지만 어엿한 고문 선생님도 계시고 예상보다 체계가 잘 잡혀있습니다.

 

세나를 많이 보느라 주변 캐릭터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가운데 나온 인물이 선생님이고 바로 곁에 사쿠라라는 대형 쥐도 마스코트로 나옵니다만 저는 별로였습니다. 의도한대로 귀엽지도 않고.

 

 

 

 

 

이어서 좀 더 진지한 부 활동을 해보자는 주인공의 의견을 받아들여 본격적인 연습을 하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대본을 세나가 작성하는데 평소 장난과 놀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인공과 세나와의 관계를 소꿉친구+연인 같은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부장 권한이라는 명목하에 꼼짝없이 당해야 하는 우리의 주인공. 그렇지 않아도 예쁜 연상녀로 의식하고 있는데 두근거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져서 매일 심란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틀림없이 즐기고 있는 부장님!

 

 

 

 

 

틈만 나면 하교길에 같이 돌아가자고 하고 돌아설 때마다 플로랄 향기를 남기는데 이것이 또 주인공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마치 예전부터 사귀었던 것처럼 감쪽같은 연기.

 

이러다가 정말 반할 것 같아도 어디까지가 연극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점점 알 수 없게 됩니다. 대본도 정교하게 짜여져 있고 얼마나 친밀하게 굴던지 코코아가 보다 못해 질투가 생겨 말릴 정도였습니다. 웃는 표정이 너무 해맑아요~

 

 

 

 

 

알고 보니 어렸을 때 플래그를 세운 사이라서 나중에 진짜 연인이 되었지만 예전 약속에 얽매이기 보다는 세나하고 진정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주인공. 그러나 상대는 난공불락의 부장 아가씨라서 도저히 파고 들어갈 마음의 자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어려운 방식을 택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구애하기로 한 그는 차근차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갑니다.

 

 

 

 

 

여기가 코이프레의 가장 주목할 부분이었습니다. 항상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살아온 세나에게 어떤 형태로 접근해야 하는지 사실 막막했거든요. 그녀는 원래 타인을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나 다름없습니다. 거기에 배경 탓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더욱 가까이 할 수 없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냐, 가 세나 루트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이걸 아름답게 달성했기에 이것은 명작이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밖에 서브 히로인으로 나오는 아유카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 세나 빼고는 재미없네요. 나머지는 다 지루했습니다. CG 100% 달성하려고 겨우 참아가며 엔딩 봤습니다. 세나 루트라면 다시 재탕해서 플레이 해볼 의사가 있습니다 ㅎㅎㅎ

 

여기까지 왔으니 간략하게 개인평가도 넣어보고 마치겠습니다.

 

 

시스템: ★★★☆☆

 

그래픽: ★★☆☆☆

 

음악: ★★☆☆☆

 

캐릭터: ★☆☆☆☆

 

스토리: ★★★☆☆

 

세나: ★★★★★

 

(별 5개 만점 기준)

 

 

 

 

마지막은 고스로리풍 드레스의 세나. 이쪽 복장도 어울립니다, 헠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