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 Comb - A. ver.

의지수
얼굴없는 달(顔のない月) Title

 

 

 

쿨타임이 되었군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곡은 미소녀 게임 얼굴 없는 달의 타이틀 브금입니다. 메인 테마죠. 얼굴 없는 달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봐오던 게임인데 해볼 기회가 없어서 이미지만 하염없이 보던 기억이 납니다.

 

히로인이 취향 직격이었기 때문에 게임을 하고 싶어서 긴 시간 동안 클리어하기를 고대해 왔죠. 성인이 되고 나서야 해볼 수가 있었는데 게임 내용은 좋았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평은 애매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분위기가 독특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게임이에요. 약간의 호러 분위기도 나곤 합니다.

 

일본에는 토속 신앙이 많이 발달해 있는 듯한데 고유의 풍조가 형성되어 있죠. 예를 들면 무녀라든가 신토라고 해서 토리이(관문)이라든가 희한해 보이는 문화가 많습니다. 얼굴 없는 달은 그러한 민속 소재를 포함해서 무속적인 성향을 띱니다. 상상하던 것과는 다른 이미지였어요. 그래서 공감하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게임입니다. 미려한 작화부터 시작해서 예쁜 미소녀, 동백이라는 소재까지 비주얼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내용은 난해한 축에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메인으로 나오는 히로인 쿠라키 스즈나와 히든(?) 히로인 미즈나가 그동안 했던 미소녀 게임 중 손에 꼽는 최고의 캐릭터라서 얼굴없는 달은 제 안에서는 언제나 베스트 워너비였습니다. 애착과 미련이 혼합되어 남는 게임이네요.

 

만일 시간을 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얼굴없는 달을 다시 클리어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이미지와 CG 등이 마음에 들어요. 여담으로 외모는 스즈나가 괜찮지만 성격은 미즈나가 좋습니..... 그만해야겠군요 ㅎㅎ